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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기업, '오미크론'으로 사무실 복귀 무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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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기업, '오미크론'으로 사무실 복귀 무기 연기

오미크론 등장 이전에는 2022년 봄 복귀 예상... 이제 그 시점 알 수 없어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이후 미국 주요 기업들이 내년 봄 사무실 복귀 계획을 앞다퉈 연기하고 있다. 사진=갤럽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 이후 미국 주요 기업들이 내년 봄 사무실 복귀 계획을 앞다퉈 연기하고 있다. 사진=갤럽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D데이를 잡지 못한 채 ‘추후 통보’ 메시지만 보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하기 전에는 ‘2022년 봄’이 사무실 복귀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주요 기업들이 오미크론 확산 공포로 인해 앞다퉈 사무실 복귀일을 늦추고 있다. 가트너(Gartner)라는 기관이 238명의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미크론 등 새 변이의 출현으로 직원 사무실 복귀 시점을 늦췄다고 한 CEO는 3분의 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량공유업체 리프트는 최근 2022년을 건너뛰고, 2023년에 사무실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NYT가 전했다. 애플, 포드, CNN, 구글 등이 앞다퉈 사무실 복귀 시점 연기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은 올가을까지는 내년 1분기 중에 사무실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한다.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 거래 회사인 쿠시맨 앤드 웨이크필드는 2022년 2월을 사무실 복귀 시점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그때가 되면 글로벌 백신 접종 비율이 70%에 달하고,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이 회복돼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오미크론이 등장하기 이전에 마련된 시나리오이다. 이 회사는 델타 변이가 지구촌을 휩쓰는 마지막 변이가 될 것으로 기대했었다.

미국의 일부 기업은 오미크론을 비롯한 새 변이 등장에도 불구 2022년 봄 복귀 계획을 수정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기업들도 코로나19 대유행의 추이를 예단할 수 없어 모든 것을 확정하지는 못하고 있다.
주요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무실 복귀 시점을 늦추고 있으나 일부 근로자들은 이런 회사 방침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나왔다. 미 경제지 포천이 9일 공개한 글로벌 인사관리(HR) 컨설팅업체인 워크휴먼과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4명 중 3명이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 사무실 복귀를 고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규직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사무실 복귀 계획에 흥분된다.또는 행복하다”라고 한 응답자 비율이 77%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사무실 복귀 계획에 불안함을 느낀다는 사람은 15%에 불과했다. 또 복직 계획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7%뿐이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