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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경제활동 위축 우려에 급락세-WTI 3%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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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경제활동 위축 우려에 급락세-WTI 3%대 떨어져

국제금값도 달러약세에도 오미크론 우려에 하락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채굴 펌프 잭.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채굴 펌프 잭.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급속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7%(2.63달러) 하락한 배럴당 6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2월 3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하락률은 11월 30일 이후 최대였으며 장중에는 6% 이상 하락한 66.04달러까지 밀렸다.

1월물 가격은 이날이 만기였으며 다음날부터 근월물이 되는 2월물 가격은 3%(2.11달러)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2.7%(2.00달러) 떨어진 71.52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전 세계 각국이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주말 동안 네덜란드가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단행했고, 아일랜드도 새로운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과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안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이 조 맨친 상원 의원의 반대로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유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골드만삭스는 맨친 의원의 반대를 이유로 해당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며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다.
PVM오일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각국 정부가 더 엄격한 봉쇄 조치에 나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오미크론이 세계 수요에 미칠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판단으로 WTI와 브렌트가 모두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MC마켓의 켈빈 웡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억제하기 위해 경제활동에 제약이 가해질 것이라는 공포는 원유 수요 둔화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이날 달러약세에도 오미크론 확산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물 국제금값은 0.75%(13.45달러) 떨어진 1791.4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