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 차원의 백신 의무화 이행 지연에 지자체·기업·대학들이 앞장
이미지 확대보기미국에서 주 전체 단위로 부스터샷을 의무화한 주는 뉴멕시코이다. 뉴멕시코주는 오는 1월 17일까지 모든 의료 종사자의 추가 접종을 의무화했고, 공무원과 교사는 기본 접종에 이어 추가 접종을 완료하고, 매주 단위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시는 내년 1월 3일부터 술집이나 음식점, 체육관, 극장, 공연장 등 실내 업소 이용자의 백신 접종 증명서 확인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로라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다음 달 3일부터 실내 영업장소를 이용하는 만 5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음식 섭취 또는 시설을 이용하기 전에 반드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학교, 종교시설, 공항, 사무실 등은 그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리노이주는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미국 8개 주 중 하나이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는 오미크론 확산의 중심지로 꼽힌다. 뉴욕시는 모든 직장에 백신 기본 접종을 의무화한대 이어 추가 접종 의무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모든 직원과 관객에게 추가 접종을 의무화했다.
월트디즈니, 구글, 페이스북, 월마트 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자율적으로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도록 했고,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해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가트너가 미국의 20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백신 의무화 조처를 한 곳은 6개 중의 1개 비율이다. 그렇지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기본 접종에 이어 추가 접종을 의무화하는 기업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CNN이 전했다.
미국 주요 대학들도 학생과 교직원에게 추가 접종 의무화 조처를 했다. 성탄절과 신년 연휴 기간을 마치고 내년 1월 초 캠퍼스로 복귀하는 학생이 반드시 부스터샷을 맞도록 한 대학 명단에는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스탠퍼드, 다트머스, MIT, 윌리엄스, 에모리, 노스웨스턴대 등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들이 거의 모두 포함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100인 이상 고용 기업 8,400만 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백신 의무화 조처를 내년 1월 4일부터 시행하려고 했다가 이를 내년 2월 10일로 늦췄다. 바이든 정부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그러나 야외에서 일하거나 재택근무자는 예외로 인정하기로 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