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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온라인 보험 상호구조플랜 '샹후바오' 내년 1월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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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그룹, 온라인 보험 상호구조플랜 '샹후바오' 내년 1월 운영 중단

앤트그룹이 출시한 상호구조 플랫폼 '샹후바오'는 내달에 운영 중단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앤트그룹이 출시한 상호구조 플랫폼 '샹후바오'는 내달에 운영 중단한다. 사진=로이터
앤트그룹이 산하 온라인 보험 상호구조플랜 '샹후바오(相互宝)는 내년 1월에 운영 중단할 것이라고 시나닷컴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샹후바오는 이날 저녁 "내달 28일부터 운영 중단할 예정이며, 오늘 24시 후로부터 가입자는 의료비 상호구조플랜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가입자는 이날부터 의료비 상호구조플랜에 참여하지 않지만, 운영 중단하기 전에 확진된 가입자는 여전히 플랫폼에 상호구조플랜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이 승인된 후 의료비이자 상호구조금은 샹후바오가 지불할 예정이다.

또 샹후바오는 "이날과 내달에 공제할 상호구조금은 플랫폼 측이 부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샹후바오는 앤트그룹과 신메이생명보험(信美人寿相互保险社)이 2018년에 출시한 신형 보험제품이지만, 신메이생명보험이 물러선 뒤 온라인 상호구조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샹후바오가 온라인 상호구조 플랫폼으로 변신한 뒤, 1년 만에 사용자 수는 1억 명을 돌파했지만, 현재 사용자 수는 75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샹후바오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샹후바로 플랫폼은 259억3700만 위안(약 4조8276억 원)을 조달해 17만9000여 명의 플랫폼 가입 환자에 도움을 줬다.

의료비 지급하기 어려운 가입자는 플랫폼을 통해 상호구조플랜을 신청해, 승인되면 전체 가입자가 신청자의 의료비(즉 상호구조금)와 플랫폼 운영하는 관리비의 합산 금액을 균일하게 나눠 분담한다.

샹후바오 같은 상호구조 플랫폼에서 상호구조플랜을 신청한 가입자는 최대 30만 위안(약 5584만2000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각 상호구조 플랫폼의 상호구조금이 계속 증가와 다양한 문제로 인해 가입자는 플랫폼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다.

또 상호구조 플랫폼은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의 허가와 감독관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결국 플랫폼들은 연달아 운영 중단했다.

CBIRC는 지난해부터 "모든 온라인 금융 활동은 감독관리 기관의 감독과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메이퇀후주(美团互助), 칭송후주(轻松互助), 수에디후주(水滴互助) 등 10개 상호구조 플랫폼이 운영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