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NY 톡톡] 버핏, 애플 시총 3조 달러 돌파에 1200억 달러 평가차익

글로벌이코노믹

[NY 톡톡] 버핏, 애플 시총 3조 달러 돌파에 1200억 달러 평가차익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애플의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혜안이 돋보이고 있다.

기술주는 쳐다도 안 보던 그가 애플에는 초기부터 막대한 투자에 나선 것이 결국 '신의 한 수'가 됐다.

2016년 애플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그가 애플 주가 상승으로 거둔 평가차익만 12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CNBC는 4일(현지시간) 굴뚝주에만 투자하던 버핏이 자신의 평소 투자 관행으로는 파격인 애플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이 1200억 달러가 넘는 평가차익을 그에게 안겨다 줬다고 전했다.

버핏, 애플로 기술주 투자 개시


버핏은 늘 자신에게 익숙한 종목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예는 코카콜라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그는 코카콜라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기고, 앞으로도 계속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어서 평생을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라며 높이 평가해왔다.

애플은 이례적이다.

기술주는 대체로 뜬구름 잡는 얘기라며 거들떠도 안 보던 버핏이 이례적으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종목이다.

몇 안되는 버핏의 기술주 투자 종목 가운데 하나인 애플은 2016년 처음으로 버핏의 버크셔가 투자하기 시작했다.

360억 달러가 1600억 달러로

버크셔는 2016년 애플 주식을 사들였고, 이후 2018년 중반까지 계속해서 추가로 주식을 사들였다.
애플 주식을 사들이는데 360억 달러가 들었다.

애플 주식 투자는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3일 새해 첫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3% 가까이 급등하면서 상장사 역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라는 새 역사를 썼다. 버크셔의 애플 보유지분 평가액도 덩달아 높아졌다.

버크셔가 보유한 애플 지분 평가액은 이제 1600억 달러에 이른다. 6년도 채 안 돼 1200억 달러를 훌쩍 넘는 평가차익을 거뒀다.

에드워드 존스의 버크셔 담당 애널리스트 제임스 섀너핸은 "의심할 바 없이 이는 버크셔가 지난 10년간 추진한 최고의 투자"라고 평가했다.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버크셔는 애플로 받은 배당 수익만도 어마어마하다.

연평균 7억7500만 달러를 배당으로 받았다.

똘똘한 부하직원

버핏이 막대한 평가차익을 안겨다 준 애플에 투자하게 된 계기는 똘똘한 부하직원들을 만난 덕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고공행진하는 기술주에 부정적이었던 버핏은 버크셔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토드 콤스, 테드 웨슬러의 충고를 받아들여 기술주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덕분에 일생일대의 투자기회를 날려버리지 않을 수 있었다.

인사이더스코어 닷컴 추산에 따르면 애플은 이제 버크셔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이 40%를 넘는다.

버크셔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제외하면 애플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버핏은 이제 애플을 자기 회사처럼 생각할 정도다.

그는 보험, 철도에 이어 애플이 버크셔에서 "3번째로 덩치가 큰" 사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똘똘한 부하직원들의 조언을 훌륭히 소화해 낸 버핏의 혜안이 버크셔에 애플이라는 호박이 덩쿨째 굴러들어오도록 해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