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해부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온 중국 정부의 다음 타깃이 빅테크 기업의 알고리즘이다.
중국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과 공안부 등 중국 4개 정부 부처가 지난해에 처음으로 제시한 '인터넷 정보 서비스 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은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알고리즘은 빅테크 기업의 운영에 중요한 기술이며, 빅테크 기업은 사용자들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등록한 제품 등을 추천한다.
또 기업은 사용자에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의 기본 원리, 목적과 운영 방법을 알려야 하며, 사용자는 알고리즘을 통해 추천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기업들은 고령자가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안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위법한 기업은 1만 위안(약 188만6800원)~10만 위안(약 1866만8000원)의 벌금을 부과 받는다.
그러나 기업의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가 위법하면 감독관리기관은 알고리즘의 코드를 확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독관리기관과 빅테크 기업 간에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
알고리즘 규정의 출범은 단기적으로 빅테크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들은 규정을 지키면서도 회사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정부는 지난 1년 간 반독점, 데이터 보호와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사용 시간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출범해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급락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반독점 위반으로 중국 당국에 28억 달러(약 3조3712억 원)의 벌금 폭탄을 맞았고, 지난 1년 간 주가가 50% 넘게 폭락했다.
또 국가 안보와 사용자 정보 등을 보호하기 위해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 정보를 보유한 온라인 플랫폼 운영 기업이 해외증시 상장 전 규제 기관에 온라인 안전 심사를 받아야 한다.
디디추싱 등 미국증시에 상장한 기업은 지난해 7월부터 데이터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 때문에 규제 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일 뉴욕증시에서 상장 폐지 절차를 밝아, '소개 형식(介绍形式·Way of introduction)'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개 형식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자금도 조달하지 않는 방식으로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식 중 하나다.
디디추싱의 미국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주식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홍콩증권거래소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당국이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로 인해 기업들의 상장 계획이 중단됐거나 미국 대신 홍콩에서 상장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