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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VS 리비안, 엇갈린 운명...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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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VS 리비안, 엇갈린 운명...골드만삭스, 테슬라 목표주가 상향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간) 저력을 보여줬다.

새해 들어 3일 하루를 제외하곤 기술주가 1주일 내내 급락세를 타는 약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3%가 넘는 급등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반면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되기 전부터 돌풍을 일으켰던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은 하락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10일 장 마감 뒤에는 생산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사퇴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테슬라, 목표주가 1200달러


골드만삭스는 9일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전기차가 혁신을 지속하면서 전기차 업종이 올해에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테슬라가 두드러진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마크 딜레이니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주도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전기차 전환 흐름의 최대 수혜주 자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딜레이니는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00달러로 높였다.

장 초반 1000달러 선이 무너지는 약세를 보이던 테슬라는 이후 상승세에 시동을 켜 결국 7일 종가에 비해 31.16달러(3.03%) 급등한 1058.12달러로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상승 흐름은 지속돼 5.03달러(0.48%) 더 오른 1063.15달러에 거래됐다.

추락하는 리비안, 날개가 없다


테슬라가 날개를 다는 가운데 리비안은 추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비안은 이날 정규 거래를 4.84달러(5.61%) 급락한 81.44달러로 마친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회사 내부 사정마저 혼란스럽다는 점이 부각된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드 콥스 리비안 COO가 지난해 12월 은퇴했다.

리비안은 콥스 은퇴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던 것이라고 밝혔지만 반도체 부족·부품 부족 속에 생산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사퇴해 뒷 맛이 개운치 않다.

리비안은 아울러 이날 지난해 생산대수가 1000대를 넘겼다고 확인했다. 목표치 1200대를 수백대 밑돌 것이라던 전망과 부합하는 결과다.

리비안은 생산 확대 어려움 속에 5일 아마존이 스텔란티스와 협력키로 했다는 소식에 또 한 번 타격을 입었다.

이때문에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11월 9일 공모가 78 달러마저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0일에도 정규거래에서 장중 77.65달러까지 밀렸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아예 77.13달러까지 추락했다.

리비안, 전망은 밝아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탄탄하다는 점에 집중돼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아직 새로운 분석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달 리비안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제시했다. 마진 높은 전기트럭 부문에서 리비안이 앞서 나갈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이체방크의 이매뉴얼 로스너도 130달러 목표주가에 '매수'를 추천한 상태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는 147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놓고 있다.

미즈호그룹의 조던 클라인도 매수 추천에 145달러를 목표주가로 설정해 놓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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