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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물산, 캄보디아에 BOT방식 교통 인프라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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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물산, 캄보디아에 BOT방식 교통 인프라 투자 검토

삼성물산이 캄보디아 교통 인프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물산이 캄보디아 교통 인프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캄보디아 교통 인프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한국의 삼성물산이 캄보디아 교통 인프라에 비공개 금액을 투자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랭 툰유시아 공공교통부 차관과 한정숙 삼성물산 건설무역 대표가 이끄는 대표단이 이날 가진 화상 회의에서 공개됐다.
툰유시아 차관은 캄보디아의 도로, 교량, 항구, 철도 및 기타 유형 기반 시설의 개발과 관련하여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향후 프로젝트의 성과 등을 언급하면서 삼성의 참여를 요청했다. “캄보디아 왕실 정부는 모든 유형의 투자, 특히 민관협력(PPP) 및 건설-운영-이전(BOT) 계획에 따른 투자를 환영하며, 삼성물산이 고속도로 개발은 물론 프놈펜 순환 도로와 항구 등에 대한 투자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BOT모델은 공공 부문이 특정 기간 동안 프로젝트를 구축 및 운영하기 위해 민간 기업에 사업을 맡기고 부여한 후 소유권이 나중에 정부로 이전되는 기부채납 형식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다. 이 매체는 삼성물산이 투자할 예정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관측자들은 범위와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림 헝 부회장은 현지 인프라 및 운송 부문에 대한 한국 대기업의 관심을 환영했으며, 이는 물류의 국내 운송 비용을 낮추고 인접 국가에 대한 왕국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헝 부회장은 최근에 체결된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CKFTA)이 가까운 장래에 발효될 예정임을 언급하면서 “협정은 양국 간의 상업적 운송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설명했다. “삼성의 투자는 수입과 수출 면에서 양국 간의 경제적 유대가 증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지금이 바로 한국 기업이 인프라와 교통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할 적기인데 우리보다 저렴한 운송비로 혜택을 보는 나라가 없을 것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캄보디아와 한국의 교역액은 지난해 9억6513만2천달러로 2020년 8억8532만2천달러에서 9.015% 늘었다. 2021년 캄보디아의 대 한국 수출은 3억1811만2천달러에서 7.353% 증가한 3억4150만 달러, 수입은 2020년 5억6721만 달러에서 9.947% 증가한 6억 2363만 달러를 기록했다. 캄보디아의 대 한국 무역적자는 2020년 2억4909만9천달러에서 지난해 2억8212만5천 달러로 13258% 늘었다.

캄보디아 개발 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에 총 390억 달러의 신규 외국인 직접 투자(FDI)를 유치했다. 한국은 41억 달러로 중국(173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의 FDI국가였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