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런 가운데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올림픽이 대규모 군사작전 ‘D-데이’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이 넘는 전투 병력을 배치했고, 부상자 치료에 필요한 의료 물자와 함께 혈액까지 보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 시각) 세 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투병에 이어 의무부대와 의료 물자 보급까지 마치며 침공을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이 혈액이 보급됐다는 것을 탐지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주 내에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혈액 보급은 러시아의 군사적 준비 태세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예고 없이 공격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러시아는 과거 조지아(러시아명 그루지야) 침공 때 올림픽 기간을 택한 적이 있다. 러시아는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막일이던 2008년 8월 8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을 놓고 갈등을 빚던 조지아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개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셔먼 부장관의 이런 발언은 푸틴이 올림픽 기간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