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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달러 환율 2차 폭락 ... 뉴욕증시 비트코인 "서학개미 환차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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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원-달러 환율 2차 폭락 ... 뉴욕증시 비트코인 "서학개미 환차손 날벼락"

한국은행 구두개입 이어 달러 무더기 살포…
 한국은행 구두개입 이어 달러 무더기 살포 환율 대폭락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 구두개입 이어 달러 무더기 살포 환율 대폭락
원-달러 환율이 주간거래에 이어 야간 거래에서도 폭락하고 있다. 그동안 환율 상승으로 큰 시세 차익을 누려온 뉴욕증시 비트코인 투자 서학개미들로로서는 환차손 손실의 날벼락을 맞고 있다. 25일 뉴욕증시와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 한국 외환 당국의 강력한 개입으로 급락세를 탄 후 야간 거래에서 1,44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벌렸다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37.90원 하락한 1,445.7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49.80원과 비교하면 환율이 4.10원 더 내려갔다. 앞서 달러-원 환율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과 실개입으로 30원 넘게 폭락한 채 정규장을 마쳤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숨 고르기를 했으나 이내 1,440원대 중반까지 낙폭을 더 벌렸다. 연말 연휴 기간을 맞아 장이 얇은 가운데 외환 당국의 기습 개입이 하방 압력을 더 두껍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야간거래까지 포함한 달러-원 하락폭은 2025년 4월 4일의 32.90원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직전주 대비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4천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 22만3천건을 하회했다. 직전주 대비로는 1만건 줄었다. 오전 2시 31분께 달러-엔 환율은 155.913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8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080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67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06.87원에 거래됐다.이날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84.90원, 저점은 1,445.60원이었다. 변동 폭은 39.30원이었다.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9억6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성탄절 하루 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연말 연휴로 거래가 활발하진 않았음에도 얇아진 장을 이용해 강세를 이어가려는 매수 심리가 시장을 뒷받침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75포인트(0.60%) 오른 48,731.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2.26포인트(0.32%) 상승한 6,932.05, 나스닥종합지수는 51.46포인트(0.22%) 오른 23,613.31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 지수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성탄절을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성탄절 연휴에 들어서면서 이미 많은 시장 참가자가 시장을 떠난 듯 손바뀜은 활발하지 않았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상승률이 1%를 넘는 적은 없었다. 산타 랠리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사이에 발생하는 강세 현상을 가리킨다. 이 기간 S&P500의 역사적 평균 상승률은 1.3%였다. 미국 증시는 이날 강세로 산타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나이키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매입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4% 넘게 뛰었다.인텔은 엔비디아가 최근 그래픽처리장치(GPU) 칩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텔의 생산 프로세스를 시험해봤으나 곧 중단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3% 넘게 떨어지다 약보합으로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월 금리동결 확률을 84.5%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84.5%와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08포인트(0.57%) 내린 14.00을 가리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의 고공행진에는 내년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 18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보다 낮은 수치다.

미국 고용시장은 지난 11월 실업률이 4.6%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악화하고 있어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을 더 키웠다.
베네수엘라와 미국 사이의 긴장 고조도 금값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하고 베네수엘라에서의 지상 작전까지 시사하는 등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