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지난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주간 단위 전체로는 상승세를 기록해 3주 연속 하락 흐름에 마침표를 찍기는 했지만 높은 시장 변동성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지난주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 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주에도 역시 주요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줄을 이으면서 주식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실적, 실적, 실적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발표 포문은 1일(현지시간) 알파벳이 연다.
검색엔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반도체 업체 AMD, 온라인 지급결제 업체 페이팔의 실적이 이날 나온다.
전기차 부문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겠다고 선언한 디트로이트 자동차 맏형 제너럴모터스(GM)도 1일 실적을 공개한다.
2일에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보유한 메타 플랫폼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퀄컴 실적도 이날 공개된다.
아울러 태양광주 대표주가 가운데 하나인 선코 에너지 실적도 이날 발표된다.
3일에도 주요 업체 실적발표는 이어진다.
온라인 쇼핑 공룡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점유율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이 실적을 공개하고, 소셜미디어 스냅챗으로 유명한 스냅 역시 이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후발주자였지만 지금은 GM보다도 강력한 전기차 선발주자로 떠 오른 포드 역시 실적 공개가 계획돼 있다. 올 봄 F-150 라이트닝 전기 픽업트럭 출시를 앞 둔 포드가 지난해 4분기에도 탄탄한 실적을 거뒀을 지가 3일 확인된다.
금리인상
지난달 26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올해 예상보다 가파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예고해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에 메가톤급 충격을 준 가운데 연준의 긴축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계속해서 주식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들은 연준의 긴축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 전년동월비 5.8% 상승해 40년만게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간 부문 노동비용도 2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총노동비용은 1년 전보다 4% 증가해 200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2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노동비용이 오르면 기업들의 제품 가격 추가 인상을 부른다. 이른바 2차 인플레이션이다.
가파른 물가 오름세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역시 이전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지난달 28일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뒤 올해 연준이 모두 7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 3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올해 7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매번 금리를 올린다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5차례, 에버코어ISI는 5~7회 금리인상으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고삐 바싹 죄라
CNBC에 따르면 지금까지 공개된 실적으로 보면 기업 실적이 계속해서 개선되고는 있지만 기대한 것만큼 탄탄하지는 않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전략가(CIS) 마이클 애런은 투자자들이 바로 이점을 깨닫고 있다면서 고평가된 주식을 털어내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기실적을 공개한 업체들 가운데 77%가 시장 전망보다 높은 순익을 보였지만 전망치보다 고작 4% 높은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 1년간 깜짝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평균 16%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둔화세라고 볼 수도 있다.
기술적으로도 주식 시장 추가 하락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웰스파고 최고투자책임자(CIO) 데널 크롱크는 그 이유가 무엇이 됐건 20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지면 이후 10%, 12%, 15% 폭락이 뒤따르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21일 200일 이평선이 붕괴됐고, 바로 다음 거래일인 24일 4222 포인트까지 추락한 바 있다.
크롱크는 주식시장이 올해 전체로는 상승세를 타겠지만 투자자들은 지금 당장은 매우 신중히 움직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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