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기술주 공룡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스의 실적발표가 극과 극을 달리면서 주식시장에도 극명하게 엇갈리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알파벳은 1일(현지시간), 메타는 2일 각각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했지만 이후 주식시장 흐름은 완전히 갈린다.
알파벳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해 자신뿐만 아니라 애플, 아마존, 또 메타 실적 기대감을 높이며 이튿날 주식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줄줄이 알파벳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고,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하루 뒤 주식시장은 다른 세상을 맞았다.
메타가 2일 실적을 발표한 것이 폭락세로 이어졌다.
저조한 실적과 함께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메타는 알파벳이 쌓아 놓은 토대를 일거에 무너트렸다.
시장에서는 알파벳과 메타뿐만 아니라 시장 흐름의 명운을 가른 이들의 실적 차이 원인 제공자로 애플을 꼽고 있다.
26% 대 2%
3일 주식시장에서 메타와 알파벳 주가 모두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현격한 차지를 나타냈다.
메타는 26% 폭락한 반면 알파벳 낙폭은 나스닥 지수 낙폭과 크게 차이가 없는 2%대였다.
급락하기는 했지만 비교적 선방한 것이다.
메타는 이날 폭락세로 주가가 1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역대 미 상장기업 가운데 하루 기준으로 가장 큰 시가총액 감소 기록을 세웠다.
애플의 개인정보보호정책 변경 후폭풍
이미지 확대보기메타와 알파벳의 운명을 가른 분기점은 바로 애플의 개인정보보호정책 변경이다.
알파벳의 구글이나 메타의 페이스북 모두 지난 수년간 온라인 광고 시장 양대 세력이지만 사업 방식이 다르고, 이에따라 맞닥뜨린 운명도 달라졌다.
CNBC에 따르면 메타와 알파벳은 2017년 이후 주가 등락이 거의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 이후 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애플이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면서 메타의 주수입원인 맞춤형 광고 기반이 무너져내린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메타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광고수입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메타버스에 올인하기로 하고 사명까지 페이스북에서 메타 플랫폼스로 바꿨다.
애플과 구글에 의존하는 페이스북
이미지 확대보기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들은 거의 모두 애플과 구글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의 정책 변경이 사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 애플이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사용자 정보를 함부로 모으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정책을 수정하자 맞춤형 광고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페이스북은 순식간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잃었다.
메타는 애플 정책 변경으로 올해 소셜미디어 광고 매출이 10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우려했다.
구글로 옮겨가는 광고주들
반면 구글은 세계 최대인 자체 검색엔진에서 사용자들이 검색어를 치면 이에 연관된 맞춤형 광고를 그 때 그 때 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정책 변경에도 어떤 영향이 없다.
애널리스트들은 광고주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줄이고 구글로 갈아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MKM파트너스는 애플의 정책 변경이 광고시장 점유율 무게 중심을 페이스북에서 구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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