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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재산 37조 증발…세계 10대 부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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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재산 37조 증발…세계 10대 부자 탈락

메타의 캐시카우인 페이스북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가가 26.39% 폭락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메타의 캐시카우인 페이스북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주가가 26.39% 폭락했다.
메타의 페이스북이 역사상 처음으로 이용자 수 감소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26.39%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주가폭락으로 메타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의 자산이 310억 달러(약 37조 원) 증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메타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틱톡 등 신생 SNS 매체들이 저연령 사용자들의 선호를 받으며 점유율을 차지해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고 ▲사용자의 이탈이 가속화되어 다음 분기 실적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 메타의 신사업인 메타버스가 지난해 12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으며 불투명한 미래 비전, 그리고 ▲애플이 새로운 사생활 보호 기능을 도입하며 100억 달러(약 12조150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가 26% 하락은 메타가 상장한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약 240조3000억 원) 넘게 증발했다.

메타의 급격한 하락으로 회사의 CEO인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약 896억 달러(약 107조6185억 원)로 2일 장 마감 당시 1206억 달러(약 144조8526억)에서 310억 달러(약 37조 원) 감소했다.
2015년 7월 이후 계속 세계 10대 부자 명단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저커버그는 이번에 포브스 세계 10대 부자 명단에서 밀려나게 되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하루 310억 달러(약 37조 원)의 자산 손실은 일론 머스크에 이어 두 번째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지분 10% 판매 여부를 묻는 질문을 트위터에 올린 후 주가가 폭락하며 350억달러(약 42조385억 원)의 자산평가액이 사라졌다.

메타의 공동 창립자들도 전례 없는 개인 자산의 하락에 직면했다. 2일 순자산 212억 달러(약 25조4548억)로 세계 79위 부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는 약 30억 달러(약 3조6021억)의 자산손실을 보았으며 순자산 175억 달러(약 21조122억)의 에두아르도 사베린(Eduardo Saverin)은 40억 달러(약4조8028억 원) 이상을 잃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