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메타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틱톡 등 신생 SNS 매체들이 저연령 사용자들의 선호를 받으며 점유율을 차지해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고 ▲사용자의 이탈이 가속화되어 다음 분기 실적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 메타의 신사업인 메타버스가 지난해 12조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으며 불투명한 미래 비전, 그리고 ▲애플이 새로운 사생활 보호 기능을 도입하며 100억 달러(약 12조150억 원) 이상의 추가 비용 발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가 26% 하락은 메타가 상장한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약 240조3000억 원) 넘게 증발했다.
메타의 급격한 하락으로 회사의 CEO인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약 896억 달러(약 107조6185억 원)로 2일 장 마감 당시 1206억 달러(약 144조8526억)에서 310억 달러(약 37조 원) 감소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하루 310억 달러(약 37조 원)의 자산 손실은 일론 머스크에 이어 두 번째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지분 10% 판매 여부를 묻는 질문을 트위터에 올린 후 주가가 폭락하며 350억달러(약 42조385억 원)의 자산평가액이 사라졌다.
메타의 공동 창립자들도 전례 없는 개인 자산의 하락에 직면했다. 2일 순자산 212억 달러(약 25조4548억)로 세계 79위 부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는 약 30억 달러(약 3조6021억)의 자산손실을 보았으며 순자산 175억 달러(약 21조122억)의 에두아르도 사베린(Eduardo Saverin)은 40억 달러(약4조8028억 원) 이상을 잃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