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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리스 선주들, 연초부터 신규·중고 선박에 16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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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그리스 선주들, 연초부터 신규·중고 선박에 16억 달러 투자

마리아 안젤리쿠시 해운그룹회장과 대우조선 해양 대표가 선박 건조 계약후 포즈를 취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마리아 안젤리쿠시 해운그룹회장과 대우조선 해양 대표가 선박 건조 계약후 포즈를 취했다.

그리스 선주들이 연초부터 신규와 중고 선박에 16억 달러(1조9128억원) 투자를 하는 등 조선 산업에 새로운 활기가 돌고 있다.

그리스 매체 모노뉴스는 19일(현지시간) 중고 시장에서의 해운사 선주들이 건화물선과 탱커에 초점을 맞추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컨테이너선에 관해서도 신규 주문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운 중개사인 알라이드십브로킹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그리스 선주들은 총 5억1390만 달러에 29척의 중고 선박을 구매했다. 그 중 12척은 총액 2억6030만 달러 상당의 벌크선이고 16척은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유조선이었다.

배슬밸류에 따르면 지난해 그리스 선주들은 중고 국제 시장에서 88억 달러를 투자하여 393척의 중고 선박을 인수했다. 또한 그리스 해운사들은 올초부터 10억8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조선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마리아 안젤리쿠시 안젤리쿠시스해운 회장은 최근 8억5700만 달러(1조245억원)에 달하는 4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하는 계약을 마쳤다. 1월에 발표된 첫 번째 수주는 한국 대우조선해양과의 이전 마란가스 계약 옵션 계약이다. 4억2천만 달러로 추정하는 174,000cbm 용량의 LNG 운반선 2척을 추가 건조하기로 했다.

이어 2월 액화천연가스선 2척을 추가로 발주해 2025년 하반기에 선사가 인양할 예정이다. 마란가스의 선단은 총 7,364,270cmb의 수중 선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조 중인 10척의 선박이 입고되면 9,104,270cmb로 증가한다.

배슬밸류에에 따르면 반젤리스 마리나키스는 1월 초 CESM을 통해 각각 1,800TEU 컨테이너 선박 3척을 9600만 달러 규모로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

아리스티데스 피타가 소유한 상장 선사인 유로시스는 한국의 현대미포조선과 2,800TEU 용량의 컨테이너선 2척 건조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총 비용이 8,500만 달러로 각각 2023년 4분기와 2024년 1분기에 회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유로시스는 대형 컨테이너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2021년 6월에 7600만 달러 가치의 유사한 선박 2척을 주문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는 16척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모십매니지먼트는 선주인 니코스 사바스의 용인하에 새로운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의 수주를 모색한다. 배슬밸류에 따르면 한국의 조선소인 대선조선과 1,000TEU급 선박 2척을 총 2200만 달러에 건조해 2023년과 2024년에 인도하기로 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