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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오늘 폐막…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D-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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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오늘 폐막…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D-데이?



러시아와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헬기 강습부대가 훈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와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 헬기 강습부대가 훈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0일로 막을 내린다.

20일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D-데이 중 하나로 거론된 날이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접국 벨라루스와 진행 중인 합동 군사훈련이 20일 끝나는데 동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20일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크라이나의 ‘화약고’로 불리는 돈바스(도네츠크주·루간스크주)에서 이번 주 몇 년만에 최악의 포격전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19일(현지 시각)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인그리다 시모니테 리투아니아 총리 등과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 있는 러시아 병력이 풀리고 있다면서 "그들은 이제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병력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더 가까이 이동하기 시작했다면서 러시아 병력은 "공격을 할 수 있는 알맞은 종류의 위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푸틴이 실제론 침공 의도 없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묻자 "난 그게 엄포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난 그가 성공적인 침공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본다"며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주둔지를 재배치했다면 우린 전투병력뿐 아니라 물류·의료 지원, 전투 항공기 같이 지금 거기서 보고 있는 것들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의 이런 언급은 러시아가 병력을 증강하면서 언제라도 침공할 수 있다는 뜻으로, 푸틴이 침공을 결심했다는 근거가 있다고 했던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말과 맥락을 같이한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MSC) 참석차 독일 뮌헨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야권 성향의 러시아 민영방송 도쉬티(Dozhd) TV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우리 정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우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적 방안을 강구하는 가운데에도 미국은 침공에 대응해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며 특히 "거의 300만 명이 사는 키예프가 공격받으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침공한다면 다음 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에 완전히 합의된 계획이 있다"면서 "우리는 제재와 관련해서는 빠르고 단일한 대응이 있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답변했다.

전 세계 민주주의 리더로의 복귀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크게 보면서도 이를 막기 위해 연일 경고음을 내고 있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지, 침공한다면 D-데이는 언제일지는 최종 결정권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