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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유로존, '오미크론 변이발 여행 규제' 출구전략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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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유로존, '오미크론 변이발 여행 규제' 출구전략 가시화

지난해 2월 13일(현지시간) 영국 히드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2월 13일(현지시간) 영국 히드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도입된 해외여행 및 출입국 관련 규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풀리면서 관광 및 여행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발 여행 규제 국면에서 빠져나오는 내용의 발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출현한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 대륙으로 크게 확산되면서 지난 1월 강화했던 여행 규제 조치를 거둬들이는 나라가 크게 늘고 있는 것.

대체로 코로나 예방 백신 접종률이 당초 목표한 수준으로 높아졌을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비록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지만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낮아 강력한 규제의 필요성이 없어지고 있어서다.

◇앞다퉈 출입국 관련 규제 풀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인 곳은 영국과 스위스.

영국과 스위스는 이미 지난 1월말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출국전 코로나 검사를 폐지했다.

또 스위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스위스 입국시 발열체크 등 일체의 방역조치를 해제했고 입국자의 경우 코로나 관련 증빙문서를 제시하지 않아도 되도록 규제를 풀었다.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의 경우도 출입국과 관련한 규제를 최근 거의 모두 해제했다. 이들 나라에 입국할 때는 미리 코로나 검사를 받을 필요도 없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다는 뜻이다.
나머지 국가들은 대개의 경우 출입국 전후의 자가격리 기간을 대폭 줄이거나 여행금지 국가를 해제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낮추고 있다.

프랑스, 핀란드, 리투아니아를 비롯한 상당수의 유럽 국가들이 그동안 의무적이었던 코로나 진단 검사를 없애는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스,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덴마크 등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국가의 경우에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한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EU 이사회 권고 이후 행보 빨라져


이는 앞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부를 대표하는 EU 이사회가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제3국 여행자의 입국 제한 해제를 지난달 23일 권고한데 따른 움직임이다.

앞서 지난 1월 EU가 승인한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거나 최근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코로나 감염후 회복됐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EU 디지털코로나증명서’만 있으면 회원국 국민이 자유롭게 EU 지역을 오갈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권고한데 이은 추가 권고 사항이다.

그동안은 나라별로 일률적인 출입국 규제를 해왔지만 이제부터는 개인별로 규제 조치를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회원국들에게 전달한 것.

싱가포르 국립대학병원의 데일 피셔 박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과는 다르게 출국전 코로나 검사는 많이 불편할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데 한계가 있어 상황에 따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 맞다”면서 “백신 접종만 마쳤다면 해외여행이 종전보다 훨씬 자유로운 상황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의 창궐로 급증했던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최근들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현재 유럽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는 73만명 정도로 지난 1월말 기준 신규 확진자 170만명에 비하면 감소세가 뚜렷하다.

로이터는 “최근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아이슬란드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EU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