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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이나 즉각 철수 유엔총회 러시아 규탄 결의안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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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이나 즉각 철수 유엔총회 러시아 규탄 결의안 145-5

반대표 5개국=북한, 벨라루스, 에리트리아, 러시아, 시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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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유엔 결의안이 145-5의 압도적 다수 표결로 통과됐다.

유엔은 한국시간 3일 뉴욕의 뉴욕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결의안을 찬성 141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193개 회원국 중 표결 참가국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채택된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과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140개국 이상의 찬성표가 나온 만큼 러시아로서는 상당한 압박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반대표를 던진 국가는 북한 외에 벨라루스, 에리트리아, 러시아, 시리아에 불과했다. 그밖에러시아와 가까운 중국, 인도, 이란 등은 기권했다.

유엔 결의안은"러시아의 2월24일 '특별 군사작전' 선언을 규탄한다"고 되어있다. 또 "무력 사용 또는 위협으로 얻어낸 영토는 합법적으로 인정될 수 없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결의안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개탄한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즉각적이고 완전하며무조건적으로 군병력을 철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이어 ▲ 우크라이나의 주권, 독립, 영토보전에대한 약속 재확인 ▲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무력 사용 즉각 중단 요구 ▲ 벨라루스의 불법 무력사용에 대한 개탄 등을 명시하고 있다. .

이번 결의안은 유럽연합(EU)이 주도했다. 결의안 채택 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총회의 메시지는 아주 분명하다.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적대 행위를 끝내고 총성을 멈추며 대화와 외교의 문을 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긴급 특별총회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유엔 역사상 11번째로 열렸다. 이번 긴급특별총회소집의 근거가 된 '평화를 위한 단결'(Uniting for Peace) 결의는 한국 전쟁 때 소련의거부권 행사로 안보리 기능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마련된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