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오미크론보다 80% 전염성 강한 'BA.2' 곧 우세종 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오미크론보다 80% 전염성 강한 'BA.2' 곧 우세종 된다

WHO는 오미크론 변종 BA.2가 오미크론과 비슷한 증상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WHO는 오미크론 변종 BA.2가 오미크론과 비슷한 증상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역대 최고의 전파력을 보인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인 BA.2가 무섭게 퍼지고 있다. 오미크론은 각각 특징적인 세 종류의 변이가 있는데 우리가 흔히 오미크론이라고 불린 변이는 BA.1이다. 그런데 오미크론도 전염력이 강한데 이 오미크론보다도 전염력이 강하다는 바이러스가 점점 번지고 있어 세계 각 국가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초기에는 이 BA.1이 오미크론의 우세종으로 수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다가 이제는 BA.2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 전문가들은 이제 곧 BA.2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처음에 BA.2가 나왔다고 긴장했던 사람들은 BA.2가 전염력이 강할 뿐 증상이 오미크론 처럼 경미하고 폐 손상을 적게 시킨다는 이유로 BA.2의 우세종화를 별일 아니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BA.2 우세종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영국의 건강 보안국의 분석에 따르면 오미크론 BA.2 하위 변종은 보통 오미크론보다 전염성이 약 80% 더 강하게 나왔다. 또한 오미크론이나 다른 코로나 변종에 한번 걸렸던 사람들이 다시 걸릴 수도 있어 감염률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다음은 BA.2 바이러스가 현재 우리들에게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정리해 보았다.

홍콩


최근 홍콩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격리조치가 이슈가 되었다. 격리를 해도 코로나는 계속 발생하는데 격리가 끝나지 않아 경제적 타격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오미크론 변종인 BA.2가 홍콩에서 유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중국은 엄격한 코로나 격리 전략을 실행해 왔기 때문이다. 이 정책으로 중국은 지금까지 발생사례와 사망자를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홍콩은 결국 엄격한 격리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발생의 온상지가 되어버렸다.

그 이유는 두가지다. 우선 오미크론과 BA.2가 이러한 격리 조치를 무너트릴 정도로 전염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특유의 전염력으로 바이러스에 거의 노출되지 않아 면역력이 없었던 인구를 감염시켰다.

두번째는 백신의 종류다. 중국은 중국산 시노박 백신 등 미국 및 유럽과는 약간 다른 혼합 백신에 의존했다. 중국이 사용한 몇몇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바이러스 예방 능력이 떨어진다고 조사되었다.

부스터 포기


이번 BA.2 바이러스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65세 이상의 성인, 특히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이다.

최근 미국이 부스터 샷을 맞은 사람들을 조사했는데 미국의 성인 중 36%만 세 번째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오미크론에서 백신도 소용 없다며 코로나 부스터 샷을 맞지 않은 것이다.

이는 매우 심각하다. 왜냐하면 백신이 오미크론이나 BA.2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지 못할 지라도 중증이나 사망에 이를 확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65세 이상에 백신을 맞지 않은 인구는 BA.2에 매우 취약해 중증이나 사망까지 갈 확률이 높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이번 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노인을 위한 4차 백신 접종 승인을 요청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부 백신 3차 접종자들은 이미 3차 백신을 맞은지 3개월이 넘었는데 이런 사람들은 다시 백신을 맞지 않으면 백신 효과가 다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백신 효과 감소


최신 연구에 따르면 백신 시기도 중요하다. 영국 보건안전국(Health Security Agency)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 효과는 두 번째 접종 후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확 떨어졌다. 대략 감염 예방의 효과는 10%, 중증 예방 효과는 35% 감소했다.

부스터 또한 마찬가지다. 세번째 접종 후 4~6개월이 지나면 부스터 샷은 감염 예방에 약 40~50%, 입원 예방에 75~85%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이번 코로나 BA.2 유행에서 앞서고 있다. 영국 통계청( Office of National Statistics )에 따르면 2월 말까지 영국 성인의 98%가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존스 홉킨스의 전염병전문가 케리 알토프는 앞으로 몇 주동안 "노인에게 예방 접종과 부스터샷을 강력히 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