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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엔비디아, 이번주 주가 재도약 발판 만들까...21일부터 GTC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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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엔비디아, 이번주 주가 재도약 발판 만들까...21일부터 GTC 개최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이번주 주가 재도약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중 최대 행사인 기술 컨러런스를 개최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연례 'GPU 기술 컨퍼런스(GTC)'를 연다. 21일(현지시간) 시작해 24일 막을 내린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 같은 성격의 기술 컨퍼런스로 엔비디아의 주력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해 엔비디아가 그동안 이룬 기술성과, 향후 목표, 전략 등을 다루는 행사다.

GTC 기간인 22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황 CEO는 22일 엔비디아 투자자 컨퍼런스에 참석해 회사 전략 등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올들어 10% 하락


지난해 11월 사상최고치를 찍은 엔비디아 주가는 올들어 기술주 폭락세 속에 동반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다만 낙폭이 크지는 않아 18일 종가를 기준으로 10.06% 하락했다. 18일에는 16.87 달러(6.81%) 급등한 264.53 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낙폭은 특히 2022년 들어 주가가 반토막 난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오토모티브 등에 비해서는 준수한 편이다.

같은 기간 11.19% 하락한 나스닥 지수 낙폭보다도 낙폭이 작다.

지난 1년간으로 기간을 확대하면 엔비디아는 여전히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한 상태다.

지난해 GTC, 주가 상승 도약대


배런스에 따르면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아티프 말릭과 어맨다 스카르나티는 18일 분석노트에서 엔비디아의 이번주 GTC가 주가 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씨티그룹은 과거에도 엔비디아의 GTC는 주가 상승 방아쇠로 작용했다.

지난해의 경우 엔비디아는 강력한 신형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를 발표했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통한 수익창출 전망도 제시했다.

또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 부문인 게이밍 산업 매출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자동차 산업계와 80억 달러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점도 발표해 주가 급등을 불렀다.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엔비디아는 현재 기업들의 AI 인프라, 클라우드 투자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하나다.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망 시장 분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 부문에서 엔비디아 반도체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그동안 추진했던 소프트뱅크 산하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 인수가 좌절된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다. 엔비디아는 영국 규제당국이 인수 승인에 제동을 걸자 인수 계약을 결국 깼고, 막대한 위약금도 물게 됐다. 투자 실패에 따른 전략 차질도 불가피해졌다.

GTC 4대 관전 포인트


시티그룹은 이번주 엔비디아 GTC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게 될 4가지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우선 데이터센터용 5나노미터(nm) 반도체다. 엔비디아는 이 자리에서 9월 중에는 게이밍용 5nm 반도체 공급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반도체 개발과 관련해서도 희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광범위한 산업 응용이 가능한 자체 3차원(3D) 가상세계 시뮬레이션과 협업 플랫폼인 '옴니버스'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과 협업 강화도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해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와 자율주행솔루션을 위한 반도체 개발 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엔비디아는 투자자행사에서 자사주 매입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ARM 인수 불발로 사용처가 없어진 자금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시티그룹은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지금보다 약 40% 높은 350 달러로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