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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 북한 암호화폐 지원 혐의로 징역 6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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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 북한 암호화폐 지원 혐의로 징역 63개월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전문가 버질 그리피스.
북한이 미국의 제재를 피하도록 도운 혐의를 받은 암호화폐 전문가가 미국 뉴욕에서 징역 63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암호화폐 과학자인 버질 그리피스(Virgil Griffith)는 재판을 받기 직전인 지난해 9월에 국제 비상 경제권법을 위반한 음모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에서 지방판사 케빈 카스텔(P. Kevin Castel)에 의해 선고를 받았다.

39세의 그리피스는 미국 국무부 경고를 무시하고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개최된 2019년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2019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북한 독재자 김정은 정권에 기술적인 블록체인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리피스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검찰은 형량 거래에서 6년 반 이하를 구하는 데 동의했다. 카스텔 판사는 지난해 7월 그리피스가 자신의 암호화폐 보유 가치가 급등해 도주할 수 있는 수단과 동기가 생겼다며 보석을 취소한 이후 연방구치소에 수감했다.
그리피스는 2008년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프로필에서 "컬트 해커"로 묘사되어 "인터넷 미스터리 맨"으로 불렸다.

사건 명은 미국 뉴욕 남부 지방 법원(맨해튼)의 20-cr-00015 그리피스 사건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