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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 전역 봉쇄령’ 검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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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 전역 봉쇄령’ 검토했었다

데보라 벅스 전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 조정관, 저서에서 밝혀



지난 2020년 4월 21일(현지시간)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 조정관(오른쪽)이 코로나 사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0년 4월 21일(현지시간)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 조정관(오른쪽)이 코로나 사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는 것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미국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에 일관되게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퇴임했지만 코로나 사태 초기에 극단적인 처방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있다는 것.

28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 조정관으로 일했던 데보라 벅스 박사는 최근 펴낸 저서 ‘알려지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 이야기’에서 “지난 2020년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인으로 부동산 개발업을 하는 스탠리 체라라는 인물이 뉴욕에 있는 병원에 코로나 환자로 입원해 생사를 오갈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하자 트럼프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내 의견을 받아들여 전국에 봉쇄령을 내리는 방안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결국 짧게 봉쇄령을 내렸다 해제하는 것으로 그쳤고 트럼프의 지인은 2020년 4월 숨졌다고 벅스 박사는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