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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네오스·J-파워,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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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네오스·J-파워,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 추진

연내 서부 일본에서 부지 탐사…2030년 운영 시작

일본 최대 정유업체 이네오스와 전력회사 J-파워가 탄소 포집과 저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최대 정유업체 이네오스와 전력회사 J-파워가 탄소 포집과 저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일본에서 첫 탄소 포집 및 저장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 운영 시작을 목표로 한다.

일본 최대 정유업체 이네오스 홀딩스(Eneos Holdings)와 전력회사제이-파워(J-Power)가 협력하여 올해 말까지 국내 최초 영구 탄소 포집 및 저장작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두 파트너들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행하기로 합의했으며 올해 말 서부 일본에서 부지 탐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네오스와 제이-파워는 빠르면 내년에 탄소 포집 시설설계에 착수해 2026년경에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 계획을 통해 이네오스는 정제사업에서 생산되는 탄소 양을 줄이려는 목표를 실현하기를 희망한다. 일본 정부는 2030회계연도에 2013회계연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 46%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네오스는 2013 회계연도 배출량의 10%에 해당하는 2030회계연도에 그룹 전체의 300만 톤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지하에 저장하는 노하우를 활용할 것이다.

제이-파워는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탄소를 포집한다. 공식적으로 전력 개발로 알려진 이 유틸리티는 저장에 적합한 지하 지층을 탐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네오스와 제이-파워는 바이오매스(생물체)에서 수소를 추출하고 이산화탄소 부산물을 지하에 저장하는 파일럿 프로젝트(시범사업)를 올 하반기에 공동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다른 회사에서 생산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한다.

탄소 포집 및 저장은 일본에서 아직 실험 단계에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9년 기준 3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한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탄소 포집을 위한 비즈니스 환경 개발에서 국제적으로 뒤처져 있다. 한편, 미국의 석유 회사들은 기존 지하 저장고에 가압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석유를 펌핑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채택했다.

일본 산업부는 탄소 포집 전략에 대한 일정에 대한 중간 보고서를 수요일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 문서에는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한 공식적인 목표 연도인 2050년까지 연간 1억2000만 톤에서 2억4000만 톤 사이의 저장 목표가 포함된다.

일본 정부는 또한 탄소 포집을 위한 입법 및 재정 지원을 모색할 것이다. 이 단계에서 프로세스는 그다지 경제적이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재생 에너지를 통해 동일한 양을 줄이는 것보다는 특정 양의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

그러나 탈탄소화가 주류가 됨에 따라 다른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탄소 포집이 필요하다.

노르웨이, 미국, 호주, 영국은 탄소 포집 프로젝트의 건설 및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일본이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약속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 규모가 거의 모든 비용을 충당한다고 밝혔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