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미국이 깊은 경기 침체에 빠지는 ‘경착륙’(hard landing)을 예상한 CEO가 11%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짧고,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EO들은 현재 경기 침체가 임박해 즉각 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기 침체가 ‘향후 몇 년’ 사이에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 CEO들은 경쟁력 있는 직원을 채용하기 어렵고, 봉급 상승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예상 투자 금액을 하향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기업 CEO의 절반 이상인 54%가 비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콘퍼런스 보드가 밝혔다.
콘퍼런스 보드는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25%로 제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CEO 자신감 지수’가 비관을 뜻하는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1·4분기 57에서 2·4분기 42로 뚝 떨어졌다. 이는 비관이 낙관 전망을 웃돌았음을 뜻한다. 이 지수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