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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자원민족주의' 니켈에 이어 올해 보크사이트와 주석도 수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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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자원민족주의' 니켈에 이어 올해 보크사이트와 주석도 수출 중단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니켈 광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의 니켈 광산.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의 바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이 올해 인도네시아가 보크사이트와 주석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인도네시아 복수 언론은 이 정책이 천연 자원과 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투자 유치 정책이라고 설명하며 이 발표를 보도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니켈이나 보크사이트 등의 미가공 광물은 수출을 금지하지만 니켈로 생산한 배터리 등 가공물은 수출을 허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조치로 외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공장을 설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릴 투자부 장관은 'G20으로 가는 길 투자포럼 2022'에서 "니켈 수출은 이미 멈췄고 보크사이트는 곧 멈출 것이다. 올해에는 보크사이트 수출과 주석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 바릴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은 20억 달러(약 2조5452억 원)에 그친 반면, 2022년에 니켈 가공품 수출, 즉 스테인리스강 수출은 200억 달러(25조4520억 원)로 늘어났다.

바릴은 "2022년에 니켈 가공에서 기여하는 인도네시아의 대중 무역 수지의 흑자가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바릴은 니켈이 자동차 배터리를 만드는 필수적인 원료라고 강조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대기업인 CATL과 한국의 LG가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바릴은 일론 머스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같은 방식으로 중소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는 투자가 들어와 지역 기업과와 중소기업이 협력하여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