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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노스볼트, 유럽 기업 중 최초 배터리 생산…아시아 지배력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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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노스볼트, 유럽 기업 중 최초 배터리 생산…아시아 지배력에 도전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
스웨덴 배터리 생산업체 노스볼트(Northvolt)는 유럽에서 생산된 최초의 배터리를 제공하며 아시아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 그룹(Volkswagen Group) 및 ACC 오토모티브셀(ACC Automotive Cells) 또는 이탈볼트(Italvolt)와 같은 소규모 회사를 기다리는 최초의 유럽 배터리 공급업체가 되었다.
노스볼트는 공식적으로 배터리 공급업체이다. BMW, 폭스바겐 및 중국의 지리 자동차(Geely Automobile)와 같은 브랜드와 1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스웨덴 회사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는 스웨덴 스칼레프테(Skallefteå) 주에 있는 공장에서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의 첫 번째 배송을 시작했다. 지리는 중국 자동차 제조 기업이며 본사는 저장성 항저우시 빈장구에 있다.

이 이정표는 중요하다. 이 회사가 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은 아시아 배터리 기업들과 경쟁하면서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첫 번째 유럽 공급자이고 유럽의 선도적인 업체이기 때문이다.

노스볼트는 아시아 브랜드에 대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의 의존도를 제한하려는 유럽의 희망이다. 2021년 유럽 기업의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점유율은 0에 불과했지만 구대륙(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 공장을 운영하는 아시아 기업이 여러 개가 있다.

한국 SNE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CATL이 전 세계 생산량의 32.6%,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20.3%, 일본 파나소닉이 12.2%,중국의 비야디(BYD) 및 한국의 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3개사가 18.9%를 차지하여 아시아 브랜드의 공급량이 총 84%를 차지한다.

또 다른 14.81%는 미국기업이 점유했으며 테슬라가 최대 생산기업이다. 캐나다와 같은 국가의 기업이 나머지 1.19%에 기여했다.

스텔란티스(Stellantis) CE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는 퓨처 오브 더 카 2022(Future of the Car 2022)행사에서 "유럽국가기업의 배터리 공급이 없으면 아시아에 상당한 의존도가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바레스는 현재 상황이 아시아 기업에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미래에 지정학적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위험한 전략


유럽에서는 2017년에 유럽 배터리 동맹(European Battery Alliance)을 출범시켜 전기 자동차 핵심 부품의 현지 생산을 촉진했다. 사실 그 해부터 수많은 기업이 배터리 생산공장을 지었거나 앞으로 지을 예정이지만 주체는 마찬가지인 게 현실이다.

유럽에서 배터리 생산공장을 완공했거나 향후 건립할 예정인 기업목록은 다음과 같다.

파나소닉(Panasonic) : 노르웨이, 2024년

중국 엔비전 AESC(Envision AESC, 중국) : 닛산과 함께 프랑스와 영국에 건설, 2024년

한국 삼성SDI : 헝가리, 2018년부터 가동

한국 SK이노베이션 : 헝가리, 올해부터 가동

한국 LG에너지 솔루션(LGES) : 폴란드, 2018년부터 가동

중국 CATL : 독일, 올해부터 가동

비야디(BYD)는 건설위치(국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0년 안에 유럽 공장에서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다.

심지어 미국의 테슬라와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도 유럽에서 배터리를 생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K-배터리 3총사는 미국과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K-배터리 3총사는 미국과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구대륙에 대한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 현지 제조업체는 구성 요소에 더 빠르고 간단하며 저렴한 방법으로 액세스할 수 있지만,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예측이 실현될 경우 중국 기업에 대한 의존 위험이 해결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리튬 부족을 전기 자동차 출시계획에 위협으로 보고 있다. 광석은 점점 더 줄어들 것이고 아시아 기업들은 그들의 이익에 따라 배터리 공급을 우선시할 것이다.

자동차 그룹의 배터리 공급 업체 목록을 검토해보면 중국·한국·일본 회사에 배터리를 주문하지 않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파나소닉과 함께 일하는 테슬라도 유사하다.

노스볼트와 폭스바겐 그룹 앞장


특히 중국과 같은 국가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 및 코발트 등 원자재의 추출 및 처리 대부분을 통제하기 때문에 유럽 기업이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중요 역할을 하는 미래를 상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유럽 배터리 연합내에서 ACC 오토모티브 셀, 이탈볼트, 브리티쉬볼트(Britishvolt), 비욘더(Beyonder) 또는 아카솔(Akasol)과 같은 소규모 회사가 등장했으며 이들은 유럽에서 구성 요소의 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향후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건설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것의 생산 능력은 더 큰 회사에 비해 작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나 북미 기업으로부터 일정한 독립성을 달성하려는 희망은 최대 연간 40GWh까지 생산할 수 있는 노스볼트와 사군트(Sagunt), 발렌시아(Valencia), 잘츠기터(Salzgitter) 등 6개의배터리 기가 공장을 2030년까지 갖출 계획인 폭스바겐 그룹을 통해 이뤄진다.

전체적으로 독일 컨소시엄은 연간 240GWh 전력을 생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다른 제조사용 배터리를 제조할지는 분명치 않지만 이를 배제하지 않는 정보가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