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폴란드가 루블화로 가스대금지불을 거부하자 러시아는 지난 4월에 천연가스 공급을 중지했다.
폴란드 국영 PAP통신에 대해 계약을 해제해도 ‘야마루 유럽’을 통한 독일로부터 폴란드로의 가스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이에 앞서 2022년말에 계약만료되는 공급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의향을 나타냈다. 폴란드 국영가스회사 PGNiG는 지난 2019년 러시아국영 천연가스 독점기업 가스프롬에 대해 계약을 경신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모스크바 장관은 러시아의 가스공급중단이 계약을 위반하고 있어 해제는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장관은 PAP통신에 대해 “러시아와 정부간 협정은 유럽의 법률에 위반하고 있으며 더 이상 체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마루 파이프라인은 유럽의 법률에 따라 가동되고 있다”면서 “수송방향을 바꾸어 독일로부터 폴란드에 가스공급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로베르트 하벡 경제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의 수출금지를 둘러싸고 수일내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러시아의 전비조달에 타격을 가하는데에는 국제원유가격의 억제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