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TSMC, 삼성, 인텔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회사들이 최근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칩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10~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하게 반도체 설비를 새로 짓는 데 필요한 노동력도 부족해져서 임금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TSMC는 1년도 안 돼 고객들에게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가격을 한 자릿수 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다. TSMC는 가격 인상의 이유로 다가오는 인플레이션 우려, 비용 상승, 자체적인 확장 계획을 들었다.
삼성 역시 반도체 제조 가격을 최대 20%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칩 부족을 부채질했다.
생활비 위기가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제품 제조회사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설지도 모른다.
오도넬은 PC, 자동차, 장난감, 가전제품 등 반도체칩을 사용하는 완성품 역시 비싸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런 제품에서 마진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액센츄어의 글로벌 반도체 리더인 사이드 알람(Syed Alam)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가격 상승의 규모는 완성 제품 원가에서 반도체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회사가 다른 분야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능력과 각 제품 카테고리의 경쟁 지형에 따라 가격 인상 폭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람은 또한 "이러한 요인을 보면 GPU(그래픽 처리장치)와 고급 CPU(중앙처리장치) 등 더 고급 칩을 사용한 제품들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