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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검사·의료 시설·코로나 방역 등에 64조원 지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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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 검사·의료 시설·코로나 방역 등에 64조원 지출 예상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하는 동안 방역복을 입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하는 동안 방역복을 입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한 검사와 격리로 인해 중국 경제를 강타했지만 의료, 기술과 건축 분야는 성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세계 각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검사, 신규 의료 시설과 코로나 방역 조치 등에 지출할 비용이 520억 달러(약 64조6152억 원)를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와 의료 시설 등에 투자하는 비용으로 3000여개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옌중 미국 외교협회(CFR)의 글로벌 보건 전문가는 “중국 당국은 억제와 봉쇄로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고 있기 때문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과 관련 기업들은 큰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목표는 큰 도시에서 보행 시간 15분 이내의 거리에서 코로나19 검사 시설을 구축하고 확산될 기미가 나타날 때 대규모의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본사를 홍콩에 둔 태평양증권은 “검사 업체와 공급업체에 연간 150억 달러(약 18조6390억 원) 이상의 시장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대부분 검사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2020년 초에 코로나19가 처음으로 확산한 뒤 관련 검사 비용은 낮췄지만 지속되는 수요로 검사 비용은 엄청나게 불어났다.

본사를 항저우에서 둔 디안진단그룹(Dian Diagnostics Group)은 중국 최대 의료검사 제조업체 중 하나이며 1분기 순이익이 100% 폭증했고 매출은 60% 넘게 성장해 6억9000만 달러(약 8571억8700만 원)에 달했다. 이 중 약 50%는 코로나 검사 서비스가 창출한 것이며 비용은 거의 중국 당국이 지불했다.

디안진단그룹 경쟁사인 아이디강(艾迪康)은 지난 2년 동안 정부로부터 약 3억 달러(약 3726억9000만 원)의 자금을 획득해 코로나19 검사에 사용됐다.

상하이 룬다의료테크놀로지(潤達醫療科技)는 “봉쇄하는 두달 동안 일간 40만개의 코로나19 검체를 처리했고 월간 수익은 3000만 달러(약 372억6900만 원)를 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안그룹과 아이디강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는 정부 지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실적 호조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단정할 수 없다.

애널리스트는 “내년 디안진단그룹의 매출은 소폭 하락할 것이지만 룬다의료의 매출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전에 본사를 둔 안신증권은 “많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와 전염성의 복잡성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발전 불확실성이 높다”며 “코로나19가 통제되고 방역 정책이 조정되면 코로나19 PCR 검사 수요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황옌중은 “중국의 대규모 봉쇄, 추적과 격리 정책은 가장 심각한 상황을 막을 수 있지만 이는 영구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며 “역학적이거나 경제적으로는 지속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