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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팸·가짜계정 정보제공 안 하면 트위터 인수중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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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스팸·가짜계정 정보제공 안 하면 트위터 인수중단 경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스팸과 가짜계정에 관한 추가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매수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서크는 서한에서 트위터는 분명히 의무에 중대한 위반을 범했다면서 매수계약을 종료시킬 모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서면에서 매수철회를 경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위터는 이와 관련, “합병계약의 조항에 따라 거리를 완료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머스크씨에게는 협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합의한 가격과 조건으로 매수를 완료할 의향을 나타냈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일시 5.6% 내린 37.92달러로 하락했다. 머스크가 제시한 주당 54.20달러의 매수가격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트위터 주가는 투자자들이 합의한 가격으로 매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브라이트 트레이딩 LLC의 트레이더 데니스 딕은 “소셜미디어 관련 종목이 매도되고 있는 점을 보고 머스크는 자신이 너무 비싸게 샀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이는 모두 가격을 내기기 위한 전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전술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