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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직면한 5가지 농업 이슈…가격과 인플레 그리고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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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직면한 5가지 농업 이슈…가격과 인플레 그리고 '중국'

인도 아메다바드 외곽의 농산물 마케팅위원회(APMC) 시장 마당에서 일꾼들이 자루를 채우기 전에 밀을 체로 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아메다바드 외곽의 농산물 마케팅위원회(APMC) 시장 마당에서 일꾼들이 자루를 채우기 전에 밀을 체로 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 이후 여전히 혼란스러운 시장,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변화로 인해 농업 종사자들은 2022년 재배 시즌에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국제식량기구에 따르면 최근 수년 동안 기후변화와 기술발전 등이 생산량에 서로 영향을 주면서 밀, 옥수수, 콩, 쌀 등 품종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여 왔다. 재고량도 줄어든 품종이 있고 다소 늘어난 품종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79억의 인구가 먹기에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가난한 나라 국민들과 부자 나라의 가난한 국민들은 식량난에 봉착해 있다.

부자 나라의 대표적 국가인 미국의 경우 올해 초 개최된 농무부의 2022년 농업 전망 포럼 프로그램에서 관리들은 올해 수출이 1835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1년의 기록적인 성장보다 113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후 변동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이 기술 발전 등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 수치는 현재 만료된 중국과 1단계 무역 협정과 얽혀 있으며 이는 앞으로 전개될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곡물 생산, 소비국가인 미국이 직면한 2022년 상위 5가지 농업 이슈는 전 세계 곡물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1. 중국


미국과 1단계 무역 협정은 공식적으로 2021년에 만료됐다. 향후 2단계가 가져올 수 있는 것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다.

합의에 따라 중국은 2021년까지 농산물을 포함하여 20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비평가들은 중국이 합의를 완전 이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승리로 선전한다.

당파적 이해와 관계없이 중국이 단순히 필요에 따라 2021년 수준에서 계속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의 선택은 미스터리다.

USDA에 따르면 중국은 4월 4일 108만4000톤의 미국산 옥수수를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며, 이 중 67만6000톤은 8월 31일로 끝나는 2021-22 마케팅 연도에, 40만8000톤은 2022-23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제재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거래가 어떻게 될지는 미지수다.

2. 가격


가격 변동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어렵게 한다. 5월 26일에 보고된 바와 같이 2022년 7월 옥수수는 부셸당 7.627달러, 9월 옥수수는 7.30달러, 12월 옥수수는 7.11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7월 대두는 16.75달러, 8월은 16.15달러, 11월은 15.08달러에 개장했다.

이는 확실히 역대급으로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생산 비용도 만만치 않다. 원유가 배럴당 114달러인 상황에서 디젤 연료는 갤런당 5.35달러를 웃돌고 있다. 식량 생산에 소요되는 비용이 놀라 곡물가의 상승은 불가피 것이다.

USDA는 작년에만 요소 비용이 149%, 액체 질소가 192%, 무수 암모니아가 235%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공급망이 코로나 대유행을 따라잡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고,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농산물 공급이 불안해 미국 생산자들의 가격에 대해 부담 역시 상당하다.

3. 경제 위축


2022년이 중반으로 향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심해지고 있다.

미국노동통계국은 소비자 물가가 8.5% 상승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의회예산국은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를 진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실질국내총생산(GDP)은 2022년 3.1%, 2023년 2.2%, 2024년 1.5%로 하향될 것으로 예측된다.

소비자 물가 지수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은 2022년 4.7%, 2023년 2.7%로 예측된다. 한편, 연준 우대금리는 2022년 1.9%, 2023년 2.6%로 예상된다.

대출은 농작물 생산과 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지난 2년 동안 상당히 비쌌던 장비 자금 조달의 핵심이기 때문에 금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농업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4. 농지 가격의 상승


전국적으로 다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농지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2021년 인디애나주의 최고 품질의 농지 가격은 1에이커당 9785달러로 14.1% 상승했다. 품질이 좋지 않은 토지 가치도 12.1% 증가한 6441달러를 기록했다.

현금 임대 요금도 작년에 그 주에서 인상되어 최상급 토지는 3.9% 증가한 에이커당 269달러, 심지어 품질이 좋지 않은 토지의 경우 4.6% 증가한 183달러였다.

곡물은 시장에서 기록적인 가격을 보이지만 투입 비용이 빠르게 올라가는 상황에서 비용 증가를 고려할 때 경제성은 떨어진다.

일부 예측가들이 예측하는 것처럼 2023년에 경제 위기나 경기 침체가 발생하고 농지 가치가 하락하면 토지 소유자의 차용 능력이 크게 바뀔 수 있다.

5. 정치환경의 변화


2022년은 미국 전역의 주 입법부 의석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 하원과 상원에서 가장 논쟁적인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행정부는 그의 전임자인 공화당 트럼프와는 완전히 다른 농업 정책 접근 방식을 취했다. 이번 11월 선거의 결과는 농부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농장 법안에서 무역 정책에 이르기까지 모든 농업은 점점 더 적대적인 두 정당 간에 누가 승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공화당이 주도하는 입법부로 회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시장에 더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곡물시장이 불안하면 전 세계 곡물시장이 함께 요동을 친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밀 생산국이다. 미국의 잉여 곡물이 세계시장으로 싼 가격으로 공급되어야 전 세계 곡물시장 가격이 안정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