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4월 미국 무역적자, 중국 봉쇄조치 등 여파 사상 최대폭 감소

글로벌이코노믹

4월 미국 무역적자, 중국 봉쇄조치 등 여파 사상 최대폭 감소

수출 사상 최고치
미국 수입항에 하역된 수입자동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수입항에 하역된 수입자동차. 사진=로이터
지난 4월 미국의 무역 적자가 7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여파 등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상무부는 4월 미국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9.1% 줄어든 870억7700만 달러(약 10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감소율은 지난 2012년12월 이래 최대폭이다.

상품과 서비스 수출은 3,5% 증가한 2526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올해 2분기 미국 경제성장에 기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무역은 7분기 연속으로 국내총생산(GDP)를 끌어내려왔지만 올해 2분기는 연율 환산으로 4.8%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공업용품‧원자재가 이끌었다. 천연가스와 귀금속, 석유제품 등 폭 넓게 증가하는 가운데 석유제품은 272억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료품도 사상최고액이었으며 콩 수출이 21억 달러 늘어났다.

자본재는 12억 달러 증가한 475억 달러로 지난 2019년3월 이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민간항공기가 13억 달러 늘어났다.

서비스 수출은 24억 달러 증가한 765억 달러였다. 여행과 수송의 증가가 서비스수출을 이끌었다.

반면 상품과 서비스 수입은 3.4% 감소한 33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왕성한 내수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재고를 늘려 수입이 급증했다.

수입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품 수입은 4.4% 급감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주요 도시를 봉쇄하면서 중국의 공장 가동이 2020년 2월 이후 가장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봉쇄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맞물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장기화하고 있다.

소비재는 63억 달러 감소했다. 섬유 의류제품, 가정용품, 장난감, 게임, 스포츠용품 등이 줄었다. 공업용품과 원재료는 53억 달러, 금속제품은 56억 달러 각각 감소했다.

자본재수입은 26억 달러 줄었다. 컴퓨터가 19억달러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부품‧엔진은 14억 달러 증가한 337억 달러로 사상최고치였다. 식료품은 사상최고액을 기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