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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생산 소폭 상승…소매판매 -6.7%로 경제 회복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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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생산 소폭 상승…소매판매 -6.7%로 경제 회복 약세

중국 베이징의 CBD.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베이징의 CBD. 사진=로이터
상하이 봉쇄 등의 충격이 있었지만 중국 5월의 산업생산은 한 달 만에 하락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7% 소폭 상승했고, 전월 대비 5.61% 늘어났다.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5월 산업생산은 0.7%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4월의 산업생산은 2.9% 하락했다.

산업생산 상승은 중국이 코로나19 규제 강도를 낮췄고, 공장이 순조롭게 생산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특히 생산 재개와 물류망 회복으로 5월의 수출 규모는 두자릿 수로 확대됐다.

5월 채굴업은 전년 동월 대비 7.0% 성장했고, 제조업, 전력·열력·가스·물 생산과 공급업은 0.2% 소폭 늘어났다.
국유기업, 주식회사와 민영기업의 성장률은 각각 0.7%, 2.3%와 1.1%로 집계됐으나 해외 및 홍콩·마카오·대만 기업이 투자한 기업은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1대 산업 중 25개 산업은 성장세를 나타났다. 이 중 석탄 채굴과 선광업의 성장률은 가장 높은 8.2%로 집계됐고, 석유·천연가스 채굴업과 술·음료·정제 차 제조업은 각각 6.6%와 7.0% 성장했다.

비철금속 제련과 압연 가공업은 3.4% 늘어났는 반면 철화합물 제련과 압연 가공업은 2.7% 떨어졌다. 자동차 제조업체도 7.0%, 통신설비 제조업은 6.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에 생산한 자동차는 199만3000대로 4.8% 하락했으나 이 중 전기차 생산량은 50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8.3% 급증했다. 원유 가공량은 5392만t으로 10.9% 감소했다.

ING 수석 중국 경제학자 아이리스 팡(Iris Pang)은 “활동 데이터는 5월의 경제 회복 그림을 그렸는데 회복 속도는 느리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제공해 경기 부진에 대응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데이터를 공개한 뒤 중국 CSI 300지수는 1.8%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1.4% 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푸링후이는 “지원 정책으로 6월의 산업생산은 한층 더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생산이 상승했으나 5월 중국의 소매판매는 6.7% 하락했고, 4월의 하락 폭 11.1%보다 축소됐으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곡물, 식용유, 식품과 음료 등 제품의 지출 비용이 증가해 소매판매 하락 폭은 예상한 7.1%보다 낮았다.

중위안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왕쥔은 “경제 회복이 느리기 때문에 소비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된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반복되고 매출 성장률 둔화 등으로 인해 보복 소비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요식업은 코로나19 확산세에 극도로 민감한 산업이며, 5월의 매출은 21.1% 급락했고 4월의 22.7% 하락 폭 대비 소폭 축소했다.

중국 정책입안자들은 고정자산투자를 통해 경제 회복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다. 1~5월 고정자산투자의 성장률은 6.2%로 예상치인 6.0%를 웃돌았으나 1~4월의 성장 폭 6.8%보다 좁아졌다.

중국 각지 정부가 부동산 산업에 대한 정책 완화로 부동산 수요가 증가해 구매자들의 구매 의향을 늘렸기 때문에 중국 5월의 부동산 판매량 하락 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취업은 아직도 중국이 직면하고 있는 큰 문제다. 5월 중국 전국의 실업률은 4월의 6.1%에서 5.9%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중국 당국의 실업률 목표치보다 높다. 특히 31개 주요한 도시의 실업률은 6.9%로 올랐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연간 실업률을 5.5%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는 “취업시장에 진출한 여름철 졸업생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될 것이기 때문에 취업 상황은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5개월 연속 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의 예상을 부합한다.

중국 당국은 경제 회복시키기 위해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취소하지 않으면 중국은 올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치 5.5%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 일부 지역은 확진자를 다시 발생한 것으로 대규모 PCR 검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는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리스크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은 지역도 대규모 PCR 검사를 진행했고, 2~3일 동안 주택 밖으로 외출할 수 없게 금지됐다.

이로 인해 베이징과 상하이 시민들은 대규모 봉쇄 사태가 다시 벌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식량, 약품과 생활필수품을 사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추가 봉쇄와 공급망 중단 리스크는 경제의 반등을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