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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일본…정부, 시민에 전기 절약 촉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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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일본…정부, 시민에 전기 절약 촉구 나섰다

일본 도쿄의 선샤인 시티 전망대에서 본 야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의 선샤인 시티 전망대에서 본 야경. 사진=로이터
일본정부는 기록적인 더위가 도쿄의 전력 공급에 압박을 줄 것이 예상됨에 따라 도쿄 시민들에게 에너지를 절약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불필요한 전등을 끄는 등 도쿄 시민들에게 전기를 절약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본 식약처는 높은 기온으로 열사병이 우려됨으로 적절한 에어콘 사용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경고는 27일 도쿄 지역의 예비 전력량이 5%에 못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촉구되었다.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최소 3%의 예비 전력량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6일 오후 높은 온도로 도쿄에서 46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1명이 사망했다. 도쿄 주변의 도시에서는 기온이 40℃ 이상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되었다.

일본 동부의 간토 지역은 25, 26일 기록적인 수준의 더위를 견뎌냈으며 이 더위는 27일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온도가 높게 유지되고 민간 기업의 경제 활동이 27일 급증할 것이 예상돼 전기 소비에 대한 주의 경고가 나왔다.

도쿄와 인근 8개 현의 전력을 담당하는 도쿄전력의 예상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부터 4시 30분까지 전력 예비율이 4.7%까지 내려가고 오후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는 3.7%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전력 공급기업들은 이번 여름에 더위로 인해 상당한 전력 수요가 발생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탄소 절감을 위해 화석연료 발전을 줄이고 아직 원자력 발전은 시작하고 있지 못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가스 수입도 어려워져 일본의 전력 공급 상황은 위태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