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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술집에서 10대 21명 사망…중독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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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술집에서 10대 21명 사망…중독 의심

사망 사건이 일어난 후 엔요베니 선술집 앞에 구급차가 와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망 사건이 일어난 후 엔요베니 선술집 앞에 구급차가 와 있다. 사진=로이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선술집에서 21명의 10대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했다고 외신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0대들은 방과후 생일파티를 축하하러 선술집에서 모였다가 이같은 죽음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죽은 21명의 청소년의 연령은 13세~18세 사이인 것으로 보도되었다. 설명되지 않은 10대들의 죽음이 남아프리가 공화국의 시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당국은 처음에 압사를 사인으로 고려했으나 죽은 10대들의 몸에 큰 상처가 보이지 않아 압사를 배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엔요베니 선술집은 사건이 일어나기 몇 주 전에도 십대들을 대상으로 영업한다는 이유로 민원이 제기된 전적이 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난 후 당국은 해당 선술집의 면허를 정지했다.

이스턴 케이프 경찰 대변인 템빈코시 키나나 준장은 가장 어린 희생자는 13세 소녀였다고 밝혔다.

이스턴 케이프 주의 지역사회 안전부 대변인 우나티 빈코세(Unathi Binqose)는 27일 독극물을 의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음식이나 음료수에서 중독되었을 수 있고 흡입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 CCTV에서 물담배 파이프를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시릴 라마포사 회장은 27일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선술집에 모이는 것을 허용하는 문화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남아프리가 공화국에서 18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것은 불법이지만 폭음과 음주에 매우 관대한 문화의 영향으로 청소년의 음주가 암암리에 허용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