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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테크 수요 강세로 연간 전망 상향 조정…6월 매출 전년비 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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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테크 수요 강세로 연간 전망 상향 조정…6월 매출 전년비 31% 증가

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공급업체 대만 훙하이정밀공업(이하 폭스콘)은 테크 수요 강세로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6월 폭스콘의 연결 매출은 5261억9600만 대만달러(약 22조9631억 원)로 전년 동월 대비 31.02% 늘어났고, 5월의 4977억7500만 대만달러(약 21조7229억 원)보다 2.33% 소폭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월간 매출이다.
2분기 매출은 1조5104억 대만달러(약 65조9138억 원)로 전 분기 대비 7.26%, 전년 동기 대비 11.30% 성장했다. 1~6월의 누적 매출은 8.08% 늘어난 2조9186억 대만달러(약 127조3677억 원)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인터넷 제품, 컴퓨터 단말 제품, 부품과 기타 제품은 전월 대비 두자릿수의 성장을 나타났다.

폭스콘은 “적합한 공급망 관리와 가전제품 등의 판매량 증가 덕에 6월 매출이 역대 월간 최고치로 오른 것”이며 “스마트폰 관련 매출은 매출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폭스콘 일부 중국 공장은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일정한 타격을 입었지만 봉쇄 해제에 따라 공급망 상황이 5월보다 안정됐다.

중국 코로나19 봉쇄가 폭스콘의 생산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폭스콘 중국 공장은 ‘폐환관리’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3분기 사업 활동에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며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현저한 성장세를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외에 폭스콘은 올해의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폭스콘은 연간 전망 상향 조정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서버에 대한 수요는 관련 산업의 두자릿수 성장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올해 폭스콘의 영업이익은 12~19%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폭스콘이 3분기에 대한 낙관적 예측은 클라우드 서버와 아이폰 조립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폭스콘 6월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장이 침체됐고 투자자들은 테크 관련 수요가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지난 30일에 이번 분기의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시장이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폭스콘은 5일 한국 시간 오후 1시 5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5% 상승한 102.5대만달러(약 44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