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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탄탄한 고용지표에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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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탄탄한 고용지표에 혼조세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지표가 주식시장 오름세 발목을 잡았다.
다만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소폭 오르며 5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지수는 노동부가 6월 고용지표를 발표한 뒤에도 계속해서 상승 흐름을 탔지만 마감을 앞두고 막판에 매도세가 몰리며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고,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경기순환주 종목들이 많이 포진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6.40포인트(0.15%) 내린 3만1338.15로 마감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24포인트(0.08%) 밀린 3899.38로 약보합 마감하며 3900선이 하루만에 다시 무너졌다.

나스닥 지수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주가 경기변동에 덜 민감히 반응하기 때문이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13.96포인트(0.12%) 오른 1만1635.31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혼조세로 마감하기는 했지만 뉴욕 주식시장은 모처럼 3대 지수가 주간 단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장 변동성지수(VIX)는 5%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1.33포인트(5.10%) 내린 24.75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였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보건업종과 기술업종만 소폭 올랐다. 각각 0.27%, 0.07% 오름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에너지를 포함한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CNBC에 따르면 유가가 2일째 상승세를 탔지만 에너지 업종은 0.01% 약보합세를 기록했고, 유틸리티는 0.33% 하락했다.

재량적소비재는 0.02%, 필수소비재는 0.19% 내렸고, 금융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2%, 0.55% 떨어졌다.

경기흐름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46%, 1%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0.22% 밀렸다.

종목별로는 시장 약세 흐름 속에서도 테슬라가 2.5% 넘게 급등했다.

중국 시장에서 지난달 7만8906대를 출하해 사상최대 월 출하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난 테슬라는 전날 예비치가 공개된 뒤 하락세에서 벗어나 이날은 전일비 18.66달러(2.54%) 급등한 752.29달러로 장을 마쳤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는 1.98달러(5.10%) 급락한 36.81달러로 주저앉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가 불발될지 모른다는 워싱턴포스트 보도가 주가 급락을 불렀다.

전날 4대 1 주식 액면분할 소식에 15% 폭등했던 밈주 대장주 게임스톱은 폭등세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게임스톱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해고하고, CEO가 직원들에게 감원 계획을 공개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게임스톱은 전일비 6.58달러(4.87%) 급락한 128.54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