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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붕괴…경기침체 우려·중국 봉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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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붕괴…경기침체 우려·중국 봉쇄 영향

국제금값, 달러강세에 하락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 북부 지역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저장탱크.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다 북부 지역에 있는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저장탱크. 사진=AP/뉴시스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강세,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등 영향으로 급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7.9%(8.25달러) 떨어진 배럴당 95.84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7.1%(7.61달러) 내린 배럴당 99.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은 지난 4월11일이후 3개월만에 최저가격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은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봉쇄 조치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이 겹친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달러화의 강세도 유가 하락을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0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 US의 레베카 베이빈 시니어 수석 트레이더는 "유가가 95달러까지 떨어진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부사장은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 재부상으로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방어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강달러도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선진국에서 검토중인 러시아산 원유 수출가격에 대한 상한제에는 정제류도 포함된다"고 밝혀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준이 훨씬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한 평균 1억30만 배럴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270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4%(6.9달러) 내린 온스당 1721.6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