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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럽 배터리 셀 생산 허브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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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럽 배터리 셀 생산 허브 꿈꾼다

2030년까지 생산 10배로 늘려 유럽 전체용량(1.5TWh)의 25%로

독일 폭스바겐의 잘츠기터 배터리 재활용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폭스바겐의 잘츠기터 배터리 재활용 공장.
독일이 유럽의 배터리 셀 생산 허브를 꿈꾸고 있다. 독일은 2030년까지 2022년 생산 능력의 10배 규모인 400GWh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2030년 유럽 전체 예상 생산 용량(1.5테라와트시)의 약 4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생산을 마스터하는 사람은 누구나 전기 이동성을 위한 급성장하는 세계 시장에서 좋은 손을 잡을 수 있다. 프라운호퍼 시스템 및 혁신연구소 ISI(Fraunhofer Institute for Systems and Innovation Research, Fraunhofer ISI)의 분석에 따르면 이제 독일이 유럽에서 배터리 셀 생산의 주요 위치가 되는 과정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라운호퍼 ISI는 유럽 최고의 혁신 연구 기관중 하나이며 독일의 카를스루에(Karlsruhe)에 있다. 그것은 공학, 경제학, 자연 과학 및 사회 과학의 혁신에 대한 응용 연구 및 개발을 수행한다.

여러 제조업체가 독일에 배터리 셀 공장 건설을 발표했거나 이미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은 최근 잘츠기터(Salzgitter)에서 ‘기가팩토리 잘츠기터’의 기공식을 가졌다.

프라운호퍼 ISI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최대 1.5TWh 생산 능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중에 4분의 1 이상, 즉 약 400 GWh는 독일의 생산 시설에서 나올 수 있다.

독일 연방교육연구부(BMBF)가 자금을 지원하는 시행 정책 ‘베마2020(BEMA 20200-미래 전기 자동차, 고정식 및 기타 산업관련 응용 분야(배터리 2020)를 위한 배터리 재료에 대한 자금 조달 이니셔티브를 위한 시행 정책’ 일부로 수행된 분석을 위해 전문가들은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자 하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기업의 계획과 발표를 활용했다.

프라운호퍼 ISI의 배터리 연구자 루카스 바이만(Lukas Weymann) 박사는 이러한 기초 위에서 가능한 한 현실적인 시나리오가 개발되었다고 말한다.

이차 전지에 대한 수요 급증


이것이 사실로 판명되면 독일은 부진한 출발 후 실제 이 중요한 분야에서 기술 리더가 될 수 있다. 이는 노동 시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2년 전 프라운호퍼 ISI는 배터리 생산 부문에서 수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배터리 기술이 E-모빌리티로의 운송 전환의 성공에 결정적이며 따라서 에너지 전환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자동차 부문 온실 가스 배출을 피하기 위해 전 세계 국가는 배터리 전기 드라이브에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 기반 접근 방식은 지속 가능한 전기 저장 솔루션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커버할 수 있으려면 생산 능력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배터리는 극동 지역에서 공급


중국, 일본 및 한국의 제조업체 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높은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에서 대형 배터리 셀 공장을 세우려는 노력이 증가하고 있다. 흔히 기가팩토리라고 한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많은 아시아 셀 제조업체가 유럽으로 확장하고 있는 반면, 수많은 신생 셀 제조업체가 유럽으로 확장하고 있다. 유럽의 신생 기업은 이미 주변에 있는 전지 생산에 대한 광범위한 투자를 계획하거나 진행하고 있다.

제조업체가 발표된 일정을 준수하면 늦어도 2022년에는 최대 124GWh의 생산 능력에 도달할 수 있다. 향후 3년 동안 유럽의 생산 능력은 4배 증가하여 50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이 실제로 10년 말까지 1.5TWh를 돌파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생산 능력의 4분의 1이 이미 유럽에서 생성된다.

노스볼트·폭스바겐·ACC가 발전 주도


배터리 셀 공장 설립 프로젝트는 현재 유럽 15개국 이상에 걸쳐 진행되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이 셀 생산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다. 바이만은 “이런 급속한 발전은 노스볼트, 폭스바겐 및 ACC(Saft of Automotive Cell Company) 등과 같은 유럽 업체에 의해 크게 주도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이 세 회사만 해도 유럽 셀 생산 능력의 약 3분의 1을 발표했다.

노스볼트는 스웨덴에 두 개의 주요 셀 공장과 함께 건설 중이며 내년 착공할 예정인 독일 하이데(Heide) 기가팩토리를 발표했다.

이 발표 이전에도 노스볼트는 현재 폭스바겐이 독립적으로 건설할 잘츠기터(Salzgitter)에 폭스바겐과 함께 공장을 세우고 스페인 발렌시아(Valencia) 근처에 또 다른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바이만에 따르면 3개의 다른 전지 공장의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5개 배터리 공장 각각이 최종 단계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40GWh의 생산 능력을 계획하고 있다.

비유럽 제조업체들도 유럽에서 셀 생산 구축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ACC의 공동 주주이다. 노스볼트와 마찬가지로 ACC는 유럽 연합에서 시작한 주요 자금 조달 프로젝트인 ‘유럽의 공동 이익중요 프로젝트(Important Projects of Common European Interest, IPCEI)’ 프레임워크 내에서 지원을 받는다.

프라운호퍼 ISI는 유럽의 셀 제조사 외에 독일의 셀 공장을 계획하고 있는 중국의 CATL, 미국의 테슬라, 동유럽 공장을 보유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LGES) 및 삼성SDI 등 비유럽 업체들도 유럽 셀(배터리) 생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40개 이상의 셀 제조업체가 유럽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