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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 브라질 슬래브 생산업체 CSP 22억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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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셀로미탈, 브라질 슬래브 생산업체 CSP 22억달러에 인수

세계 철강 2위 기업 아르셀로미탈이 브라질의 CSP를 인수한다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철강 2위 기업 아르셀로미탈이 브라질의 CSP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아르셀로 미탈은 브라질 슬래브 생산업체 CSP제철소(Compania Siderurgica do Pecém)의 주주들과 22억 달러(약 2조8558억 원)에 100%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CSP는 브라질 광산회사 발레(지분율 50%)와 동국제강(30%)과 포스코(20%) 3사가 합작한 슬래브 전용 생산메이커이다.
아르셀로미탈 아디야 미탈 최고경영자(CEO)는 브라질 현지 언론에 보낸 보도 자료에서 "우리는 현대적이고 효율적이며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를 인수하여 브라질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가치창출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CSP는 브라질 북동부의 뻬쌩산업단지에 위치하여 원자재의 수급뿐만 아니라 제품의 공급에서도 직접 뻬쌩항만을 통해 원활한 유통이 가능하며, 녹색 수소 거점을 개발하는 데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 브라질 세에라 지역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탈탄소화 할 수 있는 상당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아르셀로미탈은 단기적으로 아메리카지역을 대상으로 슬래브를 계속 공급할 계획이며, CSP제철소를 그룹 내 슬래브 공급채널로 간주할 것으로 보인다.

아르셀로미탈은 CSP의 용량을 크게 늘리고 저탄소 배출량에 따라 롤링 및 마감 기능을 추가하는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의 CSP제철소 인수과정은 현재 브라질 감독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다른 마감조건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30%의 지분과 제철소를 직접 가동, 운영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오는 8월 중순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그때 매각과 관련한 사항들이 모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 있는 CSP제철소는 2016년 6월에 첫 슬래브를 생산했다. 이 회사는 고로법을 통해 연간 3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CSP는 대규모 심해 시설을 갖춘 뻬쌩항만으로부터 CSP제철소까지 10km에 이르는 거리를 직접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철광석을 직접 이송함으로써 운송과정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뻬쌩 항만에는 ‘까이스 송원’이라는 CSP전용부두가 있다. 이 부두는 브라질 지우마 전 대통령이 브라질과의 협력에 노력한 공로로 동국제강 고 장상태 회장의 호를 부두 이름으로 사용토록 한 것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