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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남아공서 1700억원 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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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남아공서 1700억원 규모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공급계약 체결

효성이 남아공에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를 공급한다. 사진은 효성의 에너지저장장치.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이 남아공에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를 공급한다. 사진은 효성의 에너지저장장치. 사진=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력공사 에스콤(Escom)이 발주한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에 중국의 핑가오(Pinggao) 그룹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남아공 현지 언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사업규모는 44억 랜드(약 3467억 원)로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신개발은행과 청정기술기금이 자금을 지원하며, 2단계의 프로젝트 중 1단계이다.
핑가오(Pinggao)가 서부 케이프에서 320MWh급 장치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며, 효성은 콰줄루나탈(KwaZuluNatal)에 160MWh와 32MWh, 100MWh 3개의 저장장치를 공급해 총 293MWh급 장치 공급을 진행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연중 최소 250일 동안 4시간의 전력 피크 저감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 보조 서비스 및 로컬 네트워크 지원도 제공하게 된다.

게약기간은 5년으로 효성은 BESS 시스템을 설계, 공급 및 설치하고 운영 및 유지보수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석탄과청정에너지기술(coal and clean technology) 벨라핀 실장은 “에스콤이 BESS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저탄소 미래를 추구한다”며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통합하기 위해 대량의 에너지 저장이 필요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 프로젝트의 두번째 단계는 서케이프주와 북케이프주의 두개의 부지에 616MW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할 예정이며, 약 60억랜드(약 4728억 원)의 규모로 알려졌다. 아직 에스콤측은 사업체 선정과 계약에 대한 상세한 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효성이 2단계 사업도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