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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손해보험, 美 재보험사 트랜스버스 4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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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손해보험, 美 재보험사 트랜스버스 4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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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손해보험사는 세계 최대 보험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재보험사 트랜스버스를 4억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7일(현지 시간) 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미쓰이스미토모 손해보험은 투자펀드 등으로부터 자사주를 매입, 이르면 올해 안에 트랜스버스 보험사를 완전 소유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며, 인수조건에 따라 트랜스 보험사의 수익에 따라 최대 1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전했다.
미쓰이스미모토 보험은 그동안 아시아 지역 영업에 집중해 왔지만,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세계 최대 보험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미국 보험 시장에서는 자연재해, 테러, 사이버 범죄 위험이 커지면서 교통, 의료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보험상품 판매가 늘고 있는 반면, 아직 일본에서는 미국과 유럽처럼 그런 보험상품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미쓰이스미토모 보험은 이번 인수거래를 통해 그런 보험상품 개발 및 판매 노하우를 획득해 일본 내 사이버 범죄 위험 보장 상품 등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쓰이스미토모 보험의 모회사인 MS & AD 그룹 홀딩스는 2025년까지 해외 부동산 보험 등으로 인한 연간 수익을 1250억 엔(약 9억2600만 달러)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 거래로 인해 80억 엔에서 100억 엔의 추가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트랜스버스 보험은 2018년 설립,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미국 전역에서 재보험 중개사로 영업 중이다. 동사는 미국에서 대리점이 보험을 판매한 보험사와 재보험사를 연결해 주면서 양측의 위험 부담 규모를 분석 파악해 준다. 그러면서 보험료의 5% 정도를 수수료로 받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