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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분기 GDP 4%↓…소비침체·서방제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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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분기 GDP 4%↓…소비침체·서방제재 영향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첫 분기별 GDP자료…예상보다 선전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사진=로이터
올해 2분기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마이너스 4.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통계청 로스스타트(Rosstat)는 1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4.0%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으로부터 받은 경제 제재 결과가 반영된 첫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자료다.

1분기는 3.5% 플러스성장을 나타냈던 러시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로스스타트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소비침체와 함께 서방국가들의 제재 영향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분기는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지만 예상보다 크게 침체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애널리스트 조사에서 7% 마이너스성장이 예상됐으며 러시아중앙은행의 애널리스트는 4.3% 축소를 전망했다.

업종별로 도매업은 15% 포인트 감소했으며, 소매업은 9.8% 포인트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여객운송 5.3% 포인트, 가공업 3.3% 포인트, 화물운송 2.9% 포인트 순으로 각각 감소했다.

시나라 인베스트먼트 뱅크의 이코노미스트인 세르게이 코니긴은 “일부 산업에서 상황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경제 축소는 바닥을 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