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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불확실성 등 영향 이틀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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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불확실성 등 영향 이틀째 올라

국제금값, 달러강세에도 강보합
미국 텍사스주 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유전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3%(1.15달러) 오른 배럴당 94.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7월29일이후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이틀간 5%이상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1.0%(1달러) 오른 배럴당 101.22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 핵합의 재건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양보를 검토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원유공급 부족 우려가 부상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이날 미-이란간 핵협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 핵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지난15일 이란은 유럽연합(EU)이 제안한 핵 합의 관련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서방측에 전달했다. 이날 미국은 이에 대한 서면 의견서를 이란에 전달하고 미국 측이 이란의 일부 양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언급하면서 협상 타결의 기대가 높아졌다.

하지만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의 견해차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아직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소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28만2000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0만 배럴 감소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만7000 배럴 감소했다.

사우디에 이어 알제리 등 산유국들이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와 이란산 원유의 수출 재개 가능성 등을 고려해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국제유가 강세에 일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이미 목표치보다 하루 290만 배럴 덜 생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시장 애널리스트는 "알제리 측도 유가 변동성이 과도한 경제적 우려를 시사하고 있으며, 시장의 균형을맞추기 위해 다른 OPEC 산유국들과 함께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는 얘길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0.02%(30센트) 오른 온스당 1761.50달러에 마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