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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핵합의 도중 무기화 가능한 농축우라늄 제조 추진"...핵합의 걸림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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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이란, 핵합의 도중 무기화 가능한 농축우라늄 제조 추진"...핵합의 걸림돌 되나

이란이 핵합의 도중에도 농축우라늄 제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란이 핵합의 도중에도 농축우라늄 제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유엔의 핵 감시 단체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과의 핵합의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이란이 무기화할 수 있는 농축우라늄 제조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29일(현지 시간) 폭로했다.

이란과 미국은 현재 미국이 이란에 가한 경제 제재를 철폐하는 대신 이란이 핵 개발을 중단하는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계획) 협정을 추진 중이다. 이 합의가 성공하면 이란이 생산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석유가 국제 석유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어 유가가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은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후 자국의 핵 능력을 대폭 발전시켰다. 약 1년 전부터 이란의 핵능력이 위험 수위로 올라와 국제 국가들은 이란과의 핵합의를 재개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후 러시아 전쟁이 시작되고 유가가 폭등하자 미국은 이란과의 핵합의를 다시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단독으로 IAEA가 이란이 나탄즈에 위치한 지하시설에서 최근 새로 공개한 신형 IR-6 원심분리기를 가동 중이며 나탄즈 외의 핵 시설에서도 IR-6 원심분리기를 설치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IR-6 원심분리기는 IR-1 원심분리기보다 훨씬 진보된 모델로 보통 핵탄두에 쓰이는 순도 60% 이상의 우라늄을 농축시킬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IR-6은 이번 핵합의의 중재안에서 허용된다고 명시된 IR-1모델보다 훨씬 발전될 모델로 핵합의 중재안에 따르면 합의 이후 사용이 금지되는 모델이다.

이란은 나탄즈에 위치한 시설에서 지난 1년 간 순도 60%이상의 우라늄 농축을 생산했으며 산악 지대에 위치한 포도우에서도 IR-6 원심분리기를 사용해 비밀리에 순도 20%에 달하는 우라늄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회담을 중재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 제출한 중재안 대해 미국의 최근 제출한 제안에 대해 9월 2일 이후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현재 제조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은 핵합의에 위배된다. IAEA는 핵합의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이 농축 우라늄 제조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의 핵시설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핵입자에 대한 IAEA의 조사를 핵합의 전에 영구 종료해 달라고 이전부터 요구해 왔다. 만약 IAEA의 조사가 영구 종료되면 이란이 핵합의 이후에도 계속 우라늄을 농축할 가능성이 있다.
핵합의 중재안에 따르면 이란이 순도 3.67% 이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것은 금지된다. 이번 IAEA의 보고서가 핵합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