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국의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인 타마스 바르가는 "이란이 원유 시장에 복귀할 경우 유가가 2023년 하반기에 배럴당 65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란이 OPEC에 복귀하면 OPEC은 하루 3050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 유가는 크게 하락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핵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기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에 이어 OPEC에서 세번째로 큰 산유국이었다.
사우디는 러시아 전쟁 초에 미국의 증산 요청에 응하지 않으며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미국의 합의가 진행 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분석했다.
베테랑 OPEC 애널리스트인 헬리마 크로프트(Helima Croft) RBC 캐피털 마켓의 글로벌 상품 전략 책임자는 지난 주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응을 보면 미국과 이란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제 협상이 재개됐음으로 사우디는 안보 위험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란과 미국의 합의가 급물살을 타자 "매우 변동성이 높은 공급망 문제 때문에 OPEC이 석유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분석가들은 사우디가 자국의 경쟁자였던 이란이 다시 시장에 나오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유가를 100달러 이상으로 유지하고 샆어한다고 밝혔다.
◇핵합의가 안될 가능성
8월 중순 이란의 관리들은 합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론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란과 미국의 합의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중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서방 진영에서 2000년대 초 이란 시설에서 발견된 핵입자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속적인 조사를 원한다. 이란은 핵합의를 하기 전 조사가 영구히 마무리 되기를 원한다.
이 같은 문제는 두 국가의 감정 때문에 해결하기가 어렵다. 상품 데이터 회사 케플러의 수석 상품 분석가인 리드 란슨은 "이 합의는 미국과 심지어 이란의 국민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핵 합의를 파기한 다음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미국은 국제 사회에서 '핵무기를 만드는 나라'와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사장인 밥 맥날리는 "우리는 합의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핵합의 즉시 약 1억 5천만 배럴에서 2억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수 있다. 또 합의 후 이란은 빠르게 생산량을 늘려 하루 약 9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OPEC회원국들이 원유 생산을 크게 낮추지 않는 한 하루 약 3000만배럴의 생산량에서 상당한 증가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란과의 협상이 길어질수록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국가들이 대응을 준비할 시간이 늘어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란과의 협상이 늦어지면 OPEC+가 대폭 감산을 결정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란과의 핵합의 후에도 유가하락이 제한적일 수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