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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큰 데도 '태평양 심해 채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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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큰 데도 '태평양 심해 채굴' 시작

메탈스 컴퍼니가 태평양 심해채굴을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메탈스 컴퍼니가 태평양 심해채굴을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심해 채굴은 약 198m(650피트) 이하의 깊은 바다 밑에서 광물을 채취하는 것을 뜻한다.

심해 채굴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태평양 해저에서 심해 채굴을 결국 승인을 받았다.

국제해저청으로부터 심해 채굴 실험 허가를 받은 메탈스 컴퍼니는 곧 심해 채굴을 시도할 전망이다.

심해 채굴로 해저에서 수집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광물은 다금속 결절, 다금속 황화물, 코발트가 풍부한 페로망간 크러스트 등이다. 이 광물은 모두 배터리와 스마트폰 제조에 활용된다. 다이아몬드, 금, 니켈, 희토류 원소도 해저에서 채취할 수 있다.
RMIT(로얄 멜버른 공과대학)의 환경공학과 부교수인 개빈 머드는 심해 채굴은 환경에 큰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심해채굴이 생물 멸종 위험을 높이고 생물 다양성을 파괴한다는 것이다. 그는 심해채굴이 "어떤 면으로 봐도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심해 채굴에 대해 갖고 있는 주요 우려 사항은 굴착기와 측량기로 인한 해저의 거대한 교란으로 인한 종의 멸종과 생태계 구조의 파괴라고 말한다.

굴착기와 측량기계는 또 잠재적으로 화학 오염물질을 물속으로 누출시킬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먹이사슬의 상위의 동물들에게 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래스고 대학의 해양 생태 전문가인 데이비드 베일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에 영구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지금까지의 연구한 바로는 심해 채굴시 해저 생태계가 회복되지 않거나 회복하는데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문제는 소음 공해다. 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심해 채굴시 광산 한 곳에서 발생한 소음은 수백 마일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렇게 대규모 환경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심해 채굴에 반대하기 위해 44개국에서 온 653명의 해양 과학 및 정책 전문가들이 태평양 심해 채굴 중단 요구 탄원서에 서명했다.

과학계의 반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메탈 컴퍼니는 이미 멕시코와 하와이 사이의 해저 광산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메탈 컴퍼니는 12월 전까지 약 3600톤의 광물을 채굴 할 계획이다.

태평양의 섬 국가들도 최근 들어 심해 채굴로 인한 논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우루는 채굴을 장려하고 있고 키리바시와 쿡 제도는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며 투발루는 반대하고 있다.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무장관은 "이 문제에 태평양이 상당히 분열되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이 광산이 해양에 미칠 알려지지 않은 위험을 경계하고 있지만 채굴로 얻어질 수 있는 경제적 이익에 대해 말하는 바도 늘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