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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친러 분리주의 세력, 러시아 병합 위한 주민투표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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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친러 분리주의 세력, 러시아 병합 위한 주민투표 강행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 인근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이지움 인근에서 한 우크라이나 군인이 사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친(親)러시아 세력이 러시아에 합병되기 위한 주민투표를 강행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독립을 선포한 친러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이달 23~27일 러시아 합병을 위한 주민투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양측의 시민회의소는 LPR의 수장 레오니트 파센치크와 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에게 긴급투표를 촉수하는 성명문을 제출했다. 또한 이들 시민회의소 회원들은 러시아 합병을 위한 긴급 투표안을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당초 DPR과 LPR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이다. 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병합을 추진하고 있었다.

문제는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동북부 하르키우주 대부분을 탈환한 것을 시작으로 루한스크주 진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루한스크주 서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 인근 마을 빌로호리우카까지 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점령지 내 친러 세력들은 러시아로의 병합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가짜 주민투표를 강행할 경우 모든 대화 기회가 차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