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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애플 주가 급락은 주식시장 바닥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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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애플 주가 급락은 주식시장 바닥 신호?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주가 급락이 투자자들이 그동안 애타게 기다리던 주식시장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계획했던 아이폰14 생산확대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진 9월 28일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29일에는 낙폭이 5%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CNBC는 30일 차트 분석가들 사이에서 애플 주가 급락은 주식시장 커피출레이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피출레이션 신호


스트래티저스의 크리스 베론 파트너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명성이 높고, 누구나 위험도피처로 간주하는 종목들이 충격을 받기 전에는 약세장 종식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애플 주가 급락은 마침내 그런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올들어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안전한 도피처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뉴욕 주식시장 하락세에 견줘 애플 낙폭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애플은 올들어 28일까지 낙폭이 15.6%에 그쳐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낙폭 22%보다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29일 폭락세로 인해 애플과 S&P500지수간 낙폭 격차는 2%포인트 수준으로 급격히 좁혀졌다.

애플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주가가 6% 넘게 폭락했다.

애플 폭락세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이고 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주식시장 바닥 전조로 보고 있다.

바닥 가까워졌다


MKM 파트너스의 JC 오하라는 시장이 하락할 때 가장 먼저 취약한 종목들이 충격을 받고, 중간 등급 종목들이 그 다음에,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강한 종목들이 충격을 받는다면서 이런 점에서 애플 급락세는 주식시장이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은 S&P500지수 비중이 7%를 넘는다. 애플 주가 변동이 지수를 크게 흔든다는 것을 뜻한다.

오하라는 애플이 없었다면 S&P500지수는 진작에 붕괴됐을 것이라면서 애플이 6월 저점을 다시 시험하게 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애플 주가가 앞으로 10% 더 떨어지면 주식시장 전반에 상당한 하강 압력을 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오펜하이머의 아리 월드는 그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애플 매도세가 주식시장 바닥을 가리키는 신호 역할을 종종 해왔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커피출레이션 마지막 단계에서 매도세에 직면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아직 바닥은 아니지만 바닥이 가까워졌다는 뜻이라고 월드는 설명했다.

애플은 30일 4.28달러(3.00%) 급락한 138.2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