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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븐앤아이, 올해 회계연도 영업이익 상향조정…매수한 미국 편의점 호조와 엔저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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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븐앤아이, 올해 회계연도 영업이익 상향조정…매수한 미국 편의점 호조와 엔저 반영

작년보다 23% 증가한 4770억엔으로
매출도 33% 늘어난 11조6460억엔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편의점 세븐일레븐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편의점업체인 일본 세븐앤아이홀딩스(Seven & I Holdings, 이하 세븐앤아이)는 6일(현지시간) 올해 회계연도(2022년3~2022년2월)의 연결영업이익 예상을 지난해보다 23.0% 증가한 4770억원으로 상향수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세븐앤아이는 가솔린가격 상승으로 2021년에 매수한 미국 가솔린스탠드 병형 편의점 스피드웨이의 매출이 급증한데다 엔저효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햇다.

IBES가 정리한 애널리스트 14명의 영업이익 예상 평균치는 4704억 엔을 약간 넘어섰다. 기존에는 4450억엔을 예상했다. 전제가 된 환율은 달러당 131엔, 위안화당 19엔으로 잡았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연결영업수익도 기존 예상치인 10조4130억엔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 증가한 11조6460억엔으로 상향수정했다.

이사카 류이치(井阪隆一) 사장은 회견에서 스피드웨이의 인수효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사카 사장은 “상품관련 대응과 비용 효율화의 대응효과가 예상이상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상반기 상승효과로서 예상했던 1억7600만달러를 9450만 달러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장기적으로 전기자동차의 보급이 예상되기 때문에 가솔린주유소에 의존하지 않는 샌드위치 등 수익성이 높은 신선식품의 취급매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주의 공장에 추가해 2023년에는 버지니아, 2024년에는 오하이오주에도 대형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약 3400개 매장을 커버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자사 브랜드를 강화하는 한편 약 4400개 매장에서 대응하고 있는 배달서비스를 6000개 매장까지 늘릴 방침이다.

일본 국내사업은 현안인 이토오카도의 사업 구조개혁을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자사 브랜드 ‘세븐 프리미엄’ 상품 리뉴얼도 추진한다.

세븐앤아이는 함께 발표한 2022년 3~8월 반기 연결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6.1% 증가한 2347억엔으로 상반기로서는 사상최고액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일본과 미국 편의점사업이 이익을 견인해 에너지비용의 상승을 흡수했다. 백화점 사업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회복돼 흑자전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