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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發 무역 물동량 수요 감소 경고…머스크 주가 3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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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發 무역 물동량 수요 감소 경고…머스크 주가 31% 하락

세계최대 해운사인 머스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최대 해운사인 머스크.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인 머스크가 3분기 실적발표에서 높은 해상운임으로 인한 기록적인 3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수요 둔화가 목격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외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의 해운사로 글로벌 무역의 바로미터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이번 발표에서 3분기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가 109억달러(약 15조450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머스크는 올해 연간 EBITDA로 370억달러(약 52조4000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잉여 현금은 240억달러(약 33조9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쇠렌 스코우(Søren Skou)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해상 운임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큰 이익이 발생했지만 수요 감소와 공급망 혼잡 완화로 운임이 정점에 도달했으며 해운 비용이 4분기에 정사화되기 시작할 것임을 강조했다. 스코우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해운 사업 수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에너지 위기, 높은 인플레이션, 다가오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앞으로 어두운 전망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 구매력에 부담을 줘 글로벌 운송 및 물류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소비자 신뢰 약화와 공급망 혼잡으로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 둔화가 임박했다고 말한 적 있다.

머스크는 4분기에 전 세계 컨테이너 수요가 2~4%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